본격적으로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다.
21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덕유산국립공원에서 지난 13일 첫 단풍이 관측됐다. 지리산은 19일, 내장산은 20일에 첫 단풍이 확인됐다.
낙엽수는 일반적으로 일 최저기온이 5오 이하로 떨이지기 시작하면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특히 9월 상순 이후 기온이 낮을수록 시기가 빨라진다.
하지만 올해 가을 단풍이 물드는 시기가 늦어졌다. 지난해 내장산에서 처음 단풍이 관측 된 시기는 19일이다. 올해 지난해에 비해 1일 늦게 단풍이 물든 것이다. 지리산도 지난해 10월 8일 첫 단풍이 관측됐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11일 정도 늦다.
올 여름이 길고 날도 따뜻해서 단풍이 옷을 갈아입는 시간이 늦어졌다는 것이 전주기상지청의 설명이다.
전주기상지청은 다가오는 10월 말에서 11월 초사이 가을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올해 기온이 따뜻해서 단풍이 작년에 비해 늦게 물들기 시작했다”며 “10월 말에서 11월 초에 가을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최정규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