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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바줄기칩’ 느타리 병재배용 배지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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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바줄기칩’ 느타리 병재배용 배지 개발
  • 신성용 기자
  • 승인 2016.10.2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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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느타리 병 재배용 배지재료로 카사바줄기칩을 첨가한 새로운 배지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기존에는 느타리 병 재배 배지재료로 톱밥을 주로 사용했다. 하지만 톱밥은 양분 함량이 적어 면실박 목화의 씨에서 기름을 짜내고 남은 찌꺼기처럼 양분 함량이 많은 고가의 재료를 사용해야 했다.

이로 인해 배지 비용이 많이 들면서 계속된 면실박의 가격 상승으로 버섯 생산비가 오르는 요인이 됐다.

이에 버섯 생산비를 절감하기 위해 톱밥 사용량의 33%를 카사바줄기칩으로 대체한 새로운 배지를 개발해 농가 현장에 적용했다.

배지는 5000병용 배지혼합기에 카사바줄기칩 240kg을 넣고 그 외 활엽수톱밥, 면실피, 비트펄프 등은 기존보다 용량을 줄여서 만든다. 수분함량은 69%로 조절해 1100ml 병당 630g 정도로 병에 넣으면 된다. 

이렇게 만든 배지로 느타리 ‘춘추’품종을 재배한 결과, 수량이 1100ml 병당 243g으로 카사바줄기칩을 넣지 않은 233g보다 10g 정도 많았다. 또한 병당 재료비를 6.3% 줄여 생산비가 연간 1만병당 2000만원 정도 절감됐고 수량 증가액을 포함해 5400만원의 소득 증가로 이어졌다.

농진청 버섯과 정종천 연구관은 “좋은 버섯 배지재료를 구입하기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데 새로운 재료를 활용함으로써 톱밥사용량을 줄여 생산비를 낮출 수 있게 됐다”며 “버섯 수확 뒤 배지는 소 사료로도 재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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