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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어린이집 ‘명예의 전당’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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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어린이집 ‘명예의 전당’ 가닥
  • 윤동길
  • 승인 2007.07.1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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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공사가 중단된 전북도청 어린이집 건물을 ‘전북 명예의 전당’으로 활용하는 방안으로 가닥이 잡혔다. 

11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공사가 중단된 도청 어린이집 건물의 활용방안으로 전북을 빛낸 인사들을 소개하는 ‘명예의 전당’ 을 건립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검토하고 있다. 

그 동안 ‘전북 거버넌스관’과 ‘전략산업기획단’, ‘전북발전연구원’ 등 도 산하기관의 업무 공간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지만 공간협소와 상징성 문제 등으로 제외됐다. 

여성계 등에서 공공기관 보육시설 확충의 상징성을 강조하며 어린이집 신축공사 재개를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산하기관 이전에 따른 반발이 더욱 거세질 우려 때문이다.

도는 전북의 상징성과 건물의 효용성 측면에서 10개월여 간의 고심 끝에 전북을 빛낸 인사들을 통해 역사를 한 눈에 확인 가능한 ‘명예의 전당’이 적격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명예의 전당 건립이 효율성 측면에서 다소 약하지만 상징성이 높고 도청사 견학 장소로 활용하고 있는 유치원과 초·중학생들에게 교육적 측면을 더더욱 높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최근 도청에서 열린 시민사회단체와의 간담회에서 어린이집 신축공사 재개요구가 여성계로부터 제기된 상황이어서 도의 최종 확정발표 이후 여성계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도는 어린이집 수해자인 도청 공무원 대다수가 보육수당 지급을 원하고 있는 만큼 이를 명분으로 여성계의 요구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줄곧 피력해왔다.

도는 명예의 전당건립 사업에 무게를 두고 조만간 최종안을 도출한 뒤 도의회로부터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도의 한 관계자는 “어린이집에 기관이나 단체가 들어서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명예의 전당 건립에 무게를 두고 최종안 도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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