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산업 육성을 위한 전주시의 최종 마스터플랜이 나왔다.
전주시는 27일 전주한지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기본 계획은 지난 21일 열린 ‘전주한지산업육성기본계획 수립연구용역 최종 보고회’에서 지적된 문제점 등을 수정·보완한 최종본이다.
최종 보고서는 전주한지의 현주소를 조명하고 국내외 사례를 통해 비전과 목표, 그리고 추진 전략과 나아가야할 방향을 소개하고 있다. 보고서는 먼저, 오늘날 전주한지를 바라보는 4가지 포인트를 ▲닥나무의 생산량 감소와 ▲전통한지 제조방식의 변화 ▲문화재 보존·보수용지의 생산량 저조 ▲국가지정 및 도 지정 한지장인의 부재 등으로 분석했다.
또 4조8000억원 대의 고부가가치로 성장하고 있는 일본의 화지산업의 사례를 소개하고, 전주시와 일본의 미노시, 에치젠시, 고치현의 종이산업은 물론 전주·원동·안동의 국내외사례를 각각 비교 분석 했다.
전주시는 이 같은 사례 분석을 통해 △지속가능성 △ 포괄적 경제개발 △포괄적 사회개발로 잡고 궁극적으로는 ‘변화하는 세계(지속가능한 전주한지)’를 만들어 낸다는 전략을 세웠다.
특히 전주한지 문화산업 도시 조성을 위한 5대 핵심요소(5 Ps)를 ▲인간(People) ▲환경(Planet) ▲번영(Prosperity) ▲수익(Profit) ▲파트너쉽(Partership)으로 정하고, 이 5대 핵심요소를 다시 ▲전통계승 로드맵(장인형 기업)과 ▲산업화 로드맵(개척자형 기업)으로 나눠 △한지장인 지정 △전통한지 제조기반 조성 △닥인프라 구축 △한지산업진흥법제화 등 22대 중점 전략 분야를 도출했다.
임현아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 연구개발실장은 “이번 마스터 플랜 및 로드맵에 기반해 국가적, 지역적 국제적 수준에 적합한 전주한지 정책 체계를 도출해 낼 수 있을 뿐 아니라 복원 가능한 인프라 구축, 지속가능한 전통산업화 촉진으로 한지 대표도시의 역량을 한층 강화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지금까지도 많은 노력이 있었지만, 전주한지는 세계유일의 전주의 자산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며 “전주한지만의 뚜렷한 색채로의 필연적인 도약과 이를 위한 단계별 적극적 사업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충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