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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예술제 예산집행 부적정 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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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예술제 예산집행 부적정 시비
  • 신성용 기자
  • 승인 2016.09.2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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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첫 주말에 개최된 제48회 익산예술제 정상적인 절차를 무시하고 일부 단체들이 행사예산을 한 단체에 밀어주기 식으로 집행해 적정성 시비를 낳으며 행사의 취지와 목적을 흐렸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더욱이 관객 동원을 명분으로 유명 연예인을 초청해 한 개 단체의 행사 예산과 맞먹는 출연료를 지급한 것으로 확인돼 빈축을 샀다.

27일 익산지역 문화예술계에 따르면 지난 92~6일 열린 익산예술제 개막행사에서 연예협회와 국악협회가 합의해 국악협회의 행사예산을 연예협회에 전액 지원하기로 하고 교부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익산예총은 익산예술제를 준비하면서 74일 이사회를 열고 각 단체별 행사계획을 기초로 예산 5720만원을 8개 단체에 나눴다.

이중 연예협회는 올해 개막행사를 주관하게 돼 행사예산 700만원에 200만을 추가해 900만원을 배정받았으며 국악협회에는 500만원이 주어졌다.

그러나 예산 교부신청 단계에서 국악협회가 행사예산 교부신청을 포기하는 대신 연예협회가 국악협회 예산까지 사용하기로 합의한 내용을 익산예총에 통보해 회장의 승인을 받아 집행됐다.

국악협회가 당초 계획했던 행사계획을 취소하고 관련 예산을 연예협회에 지원한 셈이다.

익산 문화예술계 일각에서는 국악협회가 행사를 포기해 예술인들에게 무대를 제공해 예술진흥을 도모하고 시민들에게는 다양하고 풍성한 예술 향유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예술제의 취지를 흐렸다는 목소리가 높다.

국악협회와 연예협회 간 예산지원 합의와 회장의 일방적인 승인도 부당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국악협회가 행사를 표기하고 예산 교부신청을 하지 않은 경우 이사회에서 해당 예산 처리를 결정해야 맞다는 것이다.

예산 집행도 문제점이 지적됐다.

전체 개막행사에 들어간 예산은 연예협회 900만원과 국악협회 예산 500만원 등 1400만으로 이중 유명 가수 초청에 600만원의 출연료가 지급됐으며 국악협회가 출연료로 200만원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 가수 출연료가 국악협회 행사예산보다 많은 데다 국악협회가 행사를 포기한 대신 개막행사에 남도민요와 전통무용 등 2개 프로그램에 200만원의 출연료를 받은 것은 그동안 관행에 비춰 과다하다는 것이다.

개막행사에서 유명가수 공연이 끝나자 관객들이 대거 객석을 빠져나가 초청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기도 했다.

익산예총 관계자는 국악협회가 자체 예술제 기간 동안 타 지역에서 중요한 행사를 개최하고 주말 공연장을 확보하지 못해 행사진행이 어려웠기 때문에 연예협회와 합의해 예산 교부를 포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예총회장의 예산승인에 대해서도 회장이 참가 단체들에게 전화를 통해 동의를 얻어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신성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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