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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병원, 닥터헬기 관리 허술…사건·사고 위험성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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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병원, 닥터헬기 관리 허술…사건·사고 위험성 노출
  • 고운영 기자
  • 승인 2016.09.27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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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학교병원이 운영하고 있는 응급환자 수송용 닥터헬기가 허술한 관리감독으로 인해 각종 사건·사고 위험성에 노출돼 있다.

특히 지난 8월 RC비행기 동호회 회원들이 술에 취한 채 단국대병원 헬기장에서 무단 침입해 헬기를 손괴한 사고가 발생한 사례가 있음에도 원광대병원은 관리감독에 손을 놓고 있다.

26일 원광대병원에 따르면 응급환자 발생신고가 접수되면 5분 내 응급의학 전문의와 의료장비를 태우고 현장으로 출동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로부터 닥터헬기 운영 병원으로 지난 6월 지정됐다.

닥터헬기는 구급차를 보내면 1시간 이상 걸리는 도서·내륙 산간 등 이송 취약 지역과 가까운 거점 의료기관에 배치한 응급의료 전용 헬기다.

원광대병원에 배치된 닥터헬기는 현재까지 30여 차례 출동, 사흘에 한 번 꼴로 응급환자를 긴급 후송하기 위해 운영됐다.

그러나 긴급 출동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시간을 원광대 동문주차장에 마련된 헬기장 계류장에서 대기하고 있지만 관리 상태는 허술하기 그지없다는 지적이다.

주차장에 조성된 헬기 계류장에는 일반인의 출입을 막을 수 있는 펜스가 응급차가 오갈 수 있는 한 곳에만 조성돼 있어 있으나 마나 한 시설로 전락했다.

또 계류장 어디에도 CCTV는 설치돼 있지 않아 일반인 출입으로 헬기가 고장났을 경우 책임 소재를 가리기 어려운 형편이다.

더욱이 이를 경비하는 인력마저 배치돼 있지 않아 헬기 손괴 사고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란 보장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대해 원광대병원 관계자는 "야간에는 소방헬기 격납고로 들어가 사고가 일어나질 않는다"며 "현재 헬기 계류장 설치를 준비하고 있어 중복 투자를 방지하기 위해 펜스를 설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익산=고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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