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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는 어디로 다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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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는 어디로 다니나요
  • 최정규 기자
  • 승인 2016.09.22 2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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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점령한 불법 주정차

“왜 차들이 사람다니는 인도에 있는거야!”

22일 서신동 온고을로. 백화점과 인근 상가들이 밀집해 있는 곳이지만, 보행자를 위한 인도 위에 버젓이 차량이 주차되어 있다. 그곳을 통과하던 사람들은 자동차 사이를 비집고 통과해 지나간다. 한 시민은 인도 위 불법주정차량을 잠시 보더니 불만가득한 이야기를 한다.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에 사는 이모씨(63,남)는 “사람들이 다니는 길에 왜 자동차를 주차해놓냐”며 “저런차들은 즉시 견인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근처의 횡단보도가 있는 병원 앞은 상황이 더 심각했다. 병원 앞에는 횡단보도가 있지만 그곳역시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었다.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은 주차되어 있는 차량을 피해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심지어 응급환자들을 태우는 구급차량도 막아서고 있었다.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에 사는 김모씨(31,여)는 “신호를 기다리는 곳도 넓지 않은데 뒤에 있는 주차공간을 두고 왜 여기에 주차를 하는지 모르겠다”며 “인도 위 불법주차 된 차량들을 보면 눈살을 찌푸리게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무인단속카메라를 피해 인도에 주차를 하는 것 같다”며 “사람들이 머리가 좋은 것 같다”고 비꼬았다.

이밖에도 중화산동·효자동 등 전주시내 곳곳에서 인도 위에 버젓이 차를 세운 얌체 주차족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인도위에 불법주차된 차량은 즉시단속을 하게 되어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무인단속카메라를 피해 주차를 하면 결국 직접 돌아다니면서 단속을 하는 수밖에 없다”며 “현실적으로 불법주정차 차량들에 비해 단속인원이 적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의 민원을 적극 수렴해 단속을 강화하고, 시민들이 불법주정차를 하는 차량에 감시자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최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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