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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방문 줄어 더욱‘쓸쓸한 한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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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방문 줄어 더욱‘쓸쓸한 한가위’
  • 최정규 기자
  • 승인 2016.09.05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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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정 끊긴 소규모 복지시설
▲ 5일 오전께 전주시 효자동의 A복지관 거실에 대부분 치매환자인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이 의자에 앉아 있었다. 노인들이 앉아있는 쇼파는 푹 꺼져있고 침대 등 각종 시설들은 노후화 되어 있다.

장기불황 탓 위문과 기부‘뚝’
국가보조금만으로 운영 벅차
명절 다가올수록 걱정만 늘어

“IMF때가 오히려 더 나았어요”

사회복지시설들의 한숨이 길어지고 있다.

추석을 1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경기침체 영향으로 기관·단체는 물론 개인의 후원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일부 시설은 아예 후원이 끊겼다. 규모가 큰 사회복지시설들은 조금이나마 후원을 받고 있지만, 소규모 사회복지시설은 우울한 추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5일 오전께 전주시 효자동의 A복지관을 찾았다. 입구를 들어서자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이 의자에 앉아 있었다. 이들 대부분은 치매환자이다. 노인들이 앉아있는 쇼파는 푹 꺼져있고 침대 등 각종시설들은 노후화 되어 있었다.

이유는 A복지관에 들어오던 후원금은 물론 후원물품까지 끊겼기때문이다. 실제로 2010년 이후부터 6년째 후원이 끊긴 상태이다. 그나마 명절에는 조금이라도 후원을 해준 단체가 있어 견뎌왔지만 지금은 그마저도 끊겼다. 국가에서 나오는 보조금이 있지만 그것만으로 운영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A복지관 관계자는 “뉴스에 나오는 얼굴 없는 천사는 보이지 않는다”며 “복지후원이 끊긴 이후로는 노인들이 이용하는 시설은 물론 많은 부분의 서비스 질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전주시 평화동의 B복지관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20명의 치매 노인들이 이용 중인 소규모 복지시설이지만 2010년 이후로 복지후원은 전혀 들어오지 않는 상태다. 적은 예산으로 운영하다보니 사정이 녹록치 않다.

B복지관 관계자는 “명절을 앞두고 시에서 10만원 가량 지원금이 나오지만 많이 모자르는게 현실이다”며 “명절이 다가올수록 걱정만 늘어간다”고 말했다.

장기불황 탓에 기업·단체들의 후원이 갈수록 줄어들면서 사회복지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의 얼굴에 그늘이 깊어지고 있다.

사회복지시설 관계자는 “꼭 명절이 아니더라도 현재 소규모 복지시설은 항상 여러분들의 도움을 기달리고 있다”며 “많은 관심과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최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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