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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북내사랑꿈나무, 역사문화 탐방 중국 연수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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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북내사랑꿈나무, 역사문화 탐방 중국 연수 성료
  • 박종덕 기자
  • 승인 2016.09.01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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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북내사랑꿈나무(이사장 박병익) 14개 시·군 지부장,사무국장과 본부임원 27명의 4박 5일 역사문화 탐방 중국 연수가 성료됐다.

박병익 이사장의 인솔로 지난달 25일부터 시작된 이번 연수는 우리의 뿌리인 고구려 역사와 중국문화에 대한 경험의 기회를 통해 남과 북의 현재를 점검하고 백두산을 등정해 남북평화통일을 기원하는 등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일정에 따라 회원들은 동북3성의 전초기지 단동에서 우리민족의 발자취 고구려 유적지 집안시(지안)로 이동했다.

버스 창밖을 보니 2대왕 유리왕이 졸본성에서 천도하여(AD3년) 왜 이곳을 제2의 도읍지로 정했는지 알 수 있게 해주는 집안의 뒤를 애워싸고 있는 높은 산들이 보였다.

뒤로 쳐들어오는 적으로 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천혜의 방어막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연수 첫 일정으로 광개토대왕비를 찾았다.

광개토대왕비는 높이 6.39m, 너비 1.3~2.0m로 무게가 37톤이나 되는 엄청난 위용을 자랑했다.

반면 길림성 집안현 고구려의 도성지 환도산성에 위치한 소수림왕의 정치적 안정을 기반으로 최대의 영토를 확장한 정복 군주 고구려 19대 왕(재위 391∼413) 광개토대왕릉(호태왕릉)은 일부가 무너진 상태로 보존돼 초라한 상태였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 동북3성 고구려와 발해 역사 유적지는 어느새 중국 역사의 일부가 되어가면서 씀쓸함을 맛봐야 했다. 중국 정부는 2002년부터 중국 국경 안에서 전개된 모든 역사를 중국의 역사로 만들기 위해 일명 ‘동북공정’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연수의 하이라이트는 백두산이었다. 해발고도 2756m나 되는 백두산의 날씨는 하루에도 수차례 수십 번 변한다. 따라서 정상에 오르더라도 천지를 볼 수 있는 확률은 높지 않다. 그렇다 보니 모든 과정을 겪고 실제로 마주하게 되는 천지는 상상보다도 더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천지에 오르는 방법은 크게 서파 코스와 북파,남파 코스로 나뉜다. 서파 코스로 오른 일행들은 백두산 서쪽의 부드럽게 이어지는 길을 따라 차량으로 50분 거리에 있는 장백산이라고 쓰인 입구에서 시작된다.

쾌청한 날씨가 이어져 하늘의 문이 열려야만 볼 수 있다는 백두산을 찾은 회원들은 두손과 두 다리로 기어 올라간다는 백두산으로 오르는 1442개 계단을 천신만고 끝에 모두 올라 1년에 30번 보기힘들다는, 100번에 한번 기회가 온다는 천지 전경을 1년에 10번도 안된다는 쾌청한 날씨속에서 선명하게 펼쳐진 민족의 영산 백두산 천지를 바라보며 감동의 순간을 맞이했다.

북한을 탈북해 이제는 중국에서 정착해 우리들의 관광지를 안내한 엘리트 가이드 조금석씨는 "이렇게 좋은 날씨는 1년에 며칠 되지 않는다"며 "사)전북내사랑꿈나무의 앞날을 축복하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백두산 천지를 관람한후 되돌아 내려오는 길에 화산재가 쌓인 곳에 침식되면서 만들어진 금강대협곡. 까마득한 계곡아래엔 강물처럼 물이 흐르고 있었고 기기묘묘하게 생긴 화산암 곳곳은 지금도 바람이 불면 떨어지며 흩어져 흩날리는 화산먼지가 이따금씩 목격되기도 했다.

 
단동으로 돌아온 회원들은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 신의주와 마주하며 한국인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압록강 철교를 찾아 6.25전쟁 때 미군 폭격으로 끊어진 분단의 경계선을 체험하고 눈앞에 북한 영토를 바라보며 그리움과 상처가 혼재된 남다른 감회를 느꼈다.

특히 압록강 너머로 바라본 북한주민들의 어려운 생활상을 유람선을 타고 바라본 회원들은 자유롭게 생활하는 우리와 북녘을 비교하며 분단의 현실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이번 중국연수를 이끌어온 박병익 이사장은 "백두산 등정과 중국연수에 27명의 전북내사랑꿈나무 회원들과 함께 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우리땅 백두산 등을 직접오지 못하고 중국을 통해 온 것이 몹시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광활한 만주벌판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초개처럼 버리신 독립투사들의 희생을 되짚어보는 좋은 기회였다"며 "우리는 우리의 이런 자랑스러운 독립투쟁 역사에 대해 얼마나 아는지, 그 분들과 그분들의 자손들에게 우리가 합당한 예우를 해 드렸는지에 대한 반성을 하게 됐다"며 이번 연수의 의미를 부여했다.

끝으로 박 이사장은 "다음기회에도 선조들의 올바른 역사의식과 교훈을 얻을 수 있도록 또다른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며 행사를 마무리 했다.

한편, 각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27명의 사)전북내사랑꿈나무 회원들은 이번 중국연수 기간 대련(비사성)→집안(광개토대왕)→통화(백두산 천지)→환인(오녀산성)→단동(압록강철교) 등 고구려 기상이 서려있는 역사현장을 살피며 우리의 뿌리를 재조명하고 통일의 염원을 모두가 기원했다.
박종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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