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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치욕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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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치욕 잊지 말자”
  • 최정규 기자
  • 승인 2016.08.29 2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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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술국치 106주년 기념행사
▲ 경술국치 106주년을 맞은 29일 전북보훈회관 강당에서 박철웅 복지여성보건국장과 최기용 전북동부보훈지청장, 보훈단체 단체장 및 애국지사 후 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술국치일 기념행사가 열렸다.

“한국 황제폐하는 한국 전체에 관한 일제통치권을 완전히 또는 영구히 일본 황제폐하에게 넘겨준다”

1910년 8월 22일, 대한제국의 내각총리 이완용과 조선통감 데라우치 마시타케가 고종의 반대를 무시하고 형식적인 회의를 거쳐 체결한 조약의 주요내용 중 하나다.
일제는 조약을 체결한 뒤에도 우리 민족의 저항이 두려워 발표를 유보하고 조약사실을 숨겼다. 일제는 정치단체의 집회를 철저히 금지하고, 원로대신들을 감금하는 등 순종황제를 겁박한 뒤 8월 29일 조약을 공포했다.
이로써 519년을 이어온 조선은 국권을 완전히 상실하고 36년간 혹독한 일제 통치를 받게 된다.
이 날을 우리는 경술년에 일어난 나라의 치욕스러운 날이라 해서 ‘경술국치’라 부른다.
 

“아픈 역사이지만 우리의 역사다”

경술국치 106주년을 맞은 29일 전북보훈회관 강당에서 경술국치일 기념행사가 열렸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슬로건을 걸고 진행한 행사에 박철웅 복지여성보건국장과 최기용 전북동부보훈지청장, 보훈단체 단체장 및 애국지사 후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잊지 말아야 할 경술국치를 상기한다”며 “나라를 빼앗긴 경술국치를 반성하고, 민족정기를 되살리자”고 결의했다.

참석자들은 “일본 내에서 한·일 강제병탄조약의 불법성을 인정하는 양심세력이 늘어가고 있다”며 “일본정부의 사죄와 반성은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아베정권은 독도 영유권 망언을 즉각 철회하라”고 말한 뒤 “과거사 사죄와 함께 우리나라 정부와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은 경술국치와 같은 아픈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아야 된다고 입을 모았다.

이강안 광복회 전북지부장은 “젊은 세대들이 경술국치를 모르는 사람이 많다”며 “나라의 주권을 빼앗기는 비극적인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경술국치일의 역사를 바로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애국지사 후손인 노종택(78,남)할아버지는 “국치를 당했었지만 후손들이 뭉쳐서 아픈 역사를 잊지 말아야 한다”며 “애국지사들의 고귀한 정신을 이어받아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희(73,여)할머니는 “아픈 역사이지만 우리의 역사다”며 “앞으로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세대들이 잊지말고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복회는 지자체 및 관공서에 조기게양을 권유하는 공문을 보내는 등 경술국치일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 결과 서울 등 13개 지자체에서 조례제정이 이뤄지는 성과를 거두었다.
임충식기자 최정규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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