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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미술시장 활성화 대책 '시급' 의견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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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미술시장 활성화 대책 '시급' 의견 제기
  • 박해정 기자
  • 승인 2016.08.2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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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시장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침체돼 있는 전북 미술시장의 활성화 대책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27일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린 2016JAF 지정토론회 ‘전북 미술시장 활성화에 대한 모색’에서 미술평론가 김선태는 전북미술시장이 형성된 적이 있는 지조차 의문이며 현재 전북미술시장은 미술시장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라고 진단했다.

작가(생산자)-컬렉터(소비자)-화랑·갤러리(중개인) 등 삼각관계에서 볼 때 공급과 소비가 적절한 비율을 이루지 못한 상태라는 것이다.

특히 작가(공급)는 넘치고 컬렉터(소비)는 소수로 미술시장이 형성되어 있지 않으며 중개인 역할을 하는 화랑·갤러리의 역할도 답보상태에 빠져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서신갤러리와 아카갤러리 등 일부 갤러리가 전속작가제도를 도입해 키아프와 화랑예술제, 해외 아트페어 등에 참여하고 있으나 아직은 열악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김 평론가는 전북 미술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 ▲전북도 해외지원사업의 개선 및 방향모색 ▲팔복동예술공장 활성화 ▲시립미술관 건립 ▲독일쿤스트페어라인(Kunstverein) 벤치마킹 ▲전북나우아트페스티벌 메세나 적극 유도 등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그동안 전북도는 해외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작가를 선정해 지원금을 직접 작가에게 지급해 집행하게 했으나 해외전시 정보에 정통한 갤러리나 커미셔너를 해외지원사업 공모에 응모할 수 있는 자격을 줘 도내 작가를 연결하는 등 해외진출 방식 다변화 방안을 제안했다.

폐 공장부지에서 예술인들의 보금자리로 거듭나고 있는 팔복동 예술공장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중국의 베이징 예술촌798단지와 상하이 모간산루 등을 모범사례로 들었다.

도립미술관과 함께 전북미술시장의 견인을 위해 쌍두마차로서의 역할을 맡을 시립미술관 건립 필요성도 제기했다.

일반 미술애호가들이 회원으로 활동하는 독일의 독특한 후원제도인 쿤스트페어라인(Kunstverein) 벤치마킹을 통한 미술후원제도 정착 방안도 눈길을 끌었다.

전북나우아트페스티벌은 현대자동차와 하림, 미원상사, LS전선 등 도내 기업들을 컬렉터로 적극 참여를 유도해 아트페어를 통한 미술시장 활성화가 절실하다고 주문했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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