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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을 보람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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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을 보람있게
  • 김민수
  • 승인 2007.06.3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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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을 보람있게

오 현
(수필가, 군산예총 사무국장)

여름방학은 청소년들에게 빛나는 꿈의 계절이다.
평소 읽고 싶었던 책을 읽을 수 있고, 산과들을 찾아 자연을 벗삼으면서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다.
공부에 시달리고 학원에 다니느라 주눅이든 청소년들에게 휴식을 주고 잠시라도 올바른 삶의 자세를 일깨워주는 여름방학이 찾아온 것이다.
그러나 즐거워야 할 방학이 오히려 지루하고 지겨울 수 있다.
대부분 가정에서는 자녀들을 학원에 보내는 집중 수강기간으로 정하기 때문이다.
예전에 여름방학이 되면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한학기 동안 공부하느라 수고했어요, 방학이 되면 좋은책도 읽고, 멋진여행을 해보세요, 국토순례 대행진에 참가해 보는것도 좋겠어요, 부모님 하시는 일도 도와 드리고, 적절한 운동도하며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건강합니다. 방학이 끝나면 방학 동안의 좋은 경험들을 함께 나눕시다, 선생님도 이번 방학에는 좋은책을 많이 읽고 틈나면 여행도 할 생각입니다. 다같이 보람있고 건강한 방학이 되도록 합시다.??
불볕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중. 고등학교가 방학에 들어간다.
방학을 사전에서 풀이한것처럼 더위나 추위를 피해 다음학기까지 수업을 쉬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방학의 참뜻을 알아야 한다.
공부로부터 해방이나 휴식의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가를 발견하고 그것을 통해 가치를 만들어 내야 하는 것이다.
방학은 부모 형제 교사의 것이 아니라 학생들 자신의 것이다.
이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자신의 행로가 결정되기 때문에 학생 각자가 판단과 결정을 하도록 해야된다.
보충 수업을하고 학원에 다녀 외국어를 익히는 것을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학생들이 활짝 열려있는 자연의 세계로 나가 배우도록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가정과 학교가 아닌 밖의 세계에서 배우게 되면 적게는 학과 공부에 많게는 앞으로 살아가는데 지식의 보탬이 될 수 있고 삶의 안목도 높일수 있을 것이다,
예전의 방학은 슬기롭고 여유가 있었다.
요즘의 교육현실은 그렇게 한가한 생각을 할 수가 없다.
뒤떨어진 공부를 보충하는 것으로 생각하여 방학동안 자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 없고 다양한 문화 일정과 교과서 밖의 과외 활동에 참가할 기회를 제공해주지 못하고 있다.
열린교육, 인성교육, 교육의 정상화, 창의성 함양교육, 학벌아닌 능력중심사회등 근본적 대책이 없는 장밋빛 비젼만 있는 현실에서 학생들이 방학생활을 통해 자신들의 경험의 폭을 넓히고 의미있는 방학이 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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