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기강확립에 최선 다할 것”
잇단 직원들의 비위행위에 홍역을 치른 전북경찰이 칼을 빼들었다. 비위행위자에 대한 처벌수위를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대대적인 감찰활동을 통해 조직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전북경찰청(청장 김재원)은 21일 ‘전북경찰 지휘부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재원 청장을 비롯해 15개 경찰서 서장 등이 참석했다. 주제는 기강확립이었다.
김 청장은 이 자리에서 지휘관의 분발과 각성을 촉구했다. 김재원 청장은 “더 이상의 비위행위 발생은 안 된다.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휘관들 또한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비위행위자를 엄벌하고, 감찰의 쇄신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당장 공직기강확립을 위한 대책도 시행된다. 먼저 전북경찰은 다음 달 19일까지를 특별 복무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청문감사 인원을 총동원해 가시적이고 전방위적인 감찰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지방청 1부장과 경찰서장을 팀장으로 하는 ‘관서별 기강확립 TF’를 운영하기로 했다.
또 직위·직무 등을 이용한 상습·악의적인 성희롱에 대해서는 배제 징계하는 등 성범죄에 준해 조치할 계획이다. 모든 성비위자는 다른 지방청으로 발령하는 등 성비위에 대한 처벌도 강화한다. 비위를 저지른 뒤 징계 없이 사직하는 일을 막기 위해 ‘선 징계, 후 면직’하기로 했다.
김재원 청장은 “모든 직원들이 법질서를 확립이라는 경찰 본연의 임무를 명심해야한다”면서 “더 이상의 경찰 비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강확립 대책을 강도 높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임충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