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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 환경영향평가를 위한 드론의 이용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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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 환경영향평가를 위한 드론의 이용에 대해서
  • 전민일보
  • 승인 2016.06.28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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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드론과 관련된 얘기들을 뉴스나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서 하루에도 몇 번씩 볼 수 있게 되었다.

드론이 사용된 초기에는 정찰 등의 첩보를 위해 군사적인 목적으로 사용되었다면, 지금은 아이들의 장난감으로 애용될 만큼 대중적으로 보급되고 있기에 나타는 상황이다.

드론은 일반적인 비행체와 다르게 4개 이상의 수평형 프로펠러를 이용함으로써 특유의 기체 안정성을 가지고 있으며, 드론에 짐벌(Gimbal)과 카메라를 부착한 헬리캠은 다양하고 안정적인 영상물과 사진을 얻을 수 있다.

환경영향평가부분에서도 드론의 사용처는 다양하며 많은 이점을 가지고 있다.

먼저 환경영향평가시 지리적 조건과 주변 입지 등을 비교하는 데 좋은 자료가 될 수 있다.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면서 제시되는 자료들은 대부분 지도나 고고도에서 촬영한 항공사진, 또는 지상에서 찍은 사진 등의 2차원 형태이다.

드론은 지상에서 최대 150m(항공법 제23조 및 동법시행규칙 제66조)까지 상승하여 촬영할 수 있기 때문에, 지도나 항공사진에서는 알 수 없는 사업부지 주변의 건물이나 지형의 높낮이를 구별할 수 있게 하며, 교통흐름 방향과 입지조건 등을 파악하기에 좋은 자료가 될 수 있다.

또 다른 이점은 드론이 가지는 자유로운 이동성에 기반한 탐색부분이다. 산림이 우거진 곳이나, 경사가 심한 곳 등 사람이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곳의 영상을 촬영함으로써 직접 본 것과 같은 상황을 만들 수 있다.

요즘 출시되는 드론들에 부착된 카메라는 기본적으로 FHD(1080p)이상의 촬영 해상도를 지원하며, 중상위급의 기종의 경우 초고밀도의 4K 영상을 지원하기 때문에 대상지역에 대한 충분한 관찰력을 유지할 수 있다.

그리고 드론을 이용하는 것은 효율성을 향상시키는데 일조할 수 있다. 환경영향평가를 위한 자료수집이나 공사중인 사업부지를 관리할 목적으로 현장을 방문했을 때, 기존의 사람이 직접 움직일 경우 소요되는 시간보다 더 짧은 시간에 더 넓은 지역을 돌아볼 수 있게 된다.

또한 지상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선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도보나 차량이동을 하면서 놓칠 수 있는 것들을 발견할 가능성도 높아지게 됨으로써 현장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드론은 여러 높이에서 다양한 각도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기 때문에 주변 여건과 경관, 교통 흐름 등을 파악하기에 좋은 자료를 제공해줌으로써 공간적인 환경계획을 수립하는데 좋은 지표가 될 수 있다.

그리고 드론에는 자세제어를 위해 기본적으로 GPS가 내장되어 있어서 촬영하는 사진과 영상에도 위치좌표값이 입력되는데, 이러한 자료를 이용하여 3D 랜더링이 가능해진다.

이는 사업부지 상공에서 촬영한 사진을 이용하여 3차원 형태의 사업부지모형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이용해서 사업부지의 공사 전·후 모습을 입체적으로 비교하는 것이 가능해지며, 공사중에 시설 설치 등이 설계계획과 일치하는지를 판별하기에도 좋은 자료가 된다.

공사중이나 완공 후에 사업이 주변에 미치는 환경적인 부분의 모델링에도 이용할 수 있으며, 차후 환경적인 부분의 계획을 수립하는 데 기초자료로 사용할 수 있다.

물론 드론의 단점들도 존재한다. 수백만원이 넘는 드론이 필요하며, 드론을 조종하기 위해서는 능숙한 조정자도 있어야 한다.

드론의 기체가 안정적이라지만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무선 신호를 이용해서 조정하기 때문에 신호의 수신이 불량할 경우 추락하거나 드론이 분실될 경우도 생긴다. 추락의 위험성 때문에 도심지역에서 사용하기 어렵기도 하다.

그러나 환경영향평가에 있어서 드론의 사용은 더 많은 정보의 획득과 정확한 판단의 기초가 되며, 관리측면에서도 효율성과 편의성을 향상시키는데 일조를 하게 된다.

또한 생성되는 자료를 이용하여 체계적인 환경관리 계획을 수립하거나 환경모니터링에 사용할 수 있다.

그러므로 환경영향평가에 드론을 사용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하며, 현재보다 더 나은 평가방법을 위해 드론의 사용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곽규동 전북대 토목공학과 강의전담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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