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農道전북, 청년농업인 씨 말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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農道전북, 청년농업인 씨 말라간다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6.06.27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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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농부 절대부족 반면 고령농업인 갈수록 급증

농도(農道) 전북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농업인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맞춤형 정책마련의 시급성을 더해주고 있다.

27일 전북도는 전북연구원 세미나실에서 민선 6기 핵심 정책인 삼락농정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미래 농업인력 육성 방안’이라는 주제로 ‘삼락농정 포럼 2차 전문가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전북도 미래농업인력 육성정책의 방향’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김중기 전북대학교 생명자원융합학과 조교수는 “농업농촌의 고령화 문제와 후계자 부족 문제 등이 개선의 징후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차세대 농업을 이끌 청년 농업인구수가 급감의 문제점을 강조했다.

전북지역 연령별 농가구수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20세 미만 농업인은 1990년 48호가 있었으나 2000년 들어와 현재까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이상 농업인은 1990년 3280호에서 2000년 665호, 2010년 197호, 2014년 115호로 줄었으며 30대 농업인은 1990년 2만0563호에서 전체의 10.9%를 차지했다.

그러나 2014년 956호(0.9%)로 급감하며 20~30대의 농업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 농가(10만4037개)의 1%에 그쳤다.

반면 60대 농업인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체대비 비중은 1990년 24.7%(4만6522호)에서 2014년 29.7%(3만859호)로 증가했다.

70대 농업인은 1990년 1만6450호에서 2000년 2만4079호, 2010년 3만5392호, 2014년 4만1870으로 급증하며 전체 농가의 40.2%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전북지역 농업인력 구조가 경쟁력이 취약한 고령자 중심으로 변하면서 전북도 역점 사업인 삼락농정 활성화의 걸림돌로 작용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김중기 조교수는 청년 농업인 육성을 위해 ▲관심의 양성(개발활동) ▲동기부여(농업체험) ▲의사결정(취농상담) ▲취농(취농준비) ▲청년농업인 등 5단계별 정책을 제안했다. 초기 정착실패의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단계별로 나눠 지원정책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중기 조교수는 “전북의 경우 신규취농자 및 청년농업인 육성체계가 미흡해 일관된 지원 체계 구축 없인 인력확보의 효과적인 정책을 기대할 수 없다”며 “일본의 농업후계자센터나 신규취농상담센터, 청년농업자육성센터 등의 사례를 검토해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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