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고수대회에서 박종호(37)씨가 대통령상인 대명고수부 대상을 차지했다.

(사)한국국악협회 전라북도지회(지회장 김학곤)와 전주시지부 주관으로 27~27일 이틀간 전주덕진예술회관에서 열린 대회에는 대명고수부 11명, 명고부 15명, 일반부 12명, 신인부 11명, 노인부 7명, 학생부 17명 등 73명이 참여해 기량을 겨뤘다.

그 결과 대통령상인 명고수부 대상은 박종호씨가 차지했으며 각 부문별로는 명고부 최정욱, 일반부 서은선, 신인부 하숙련, 노인부 진병길, 학생부 이재창 등이 각각 수상했다.

대통령상 수상자에게는 수상기와 함께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된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홍성덕 한국국악협회 회장은 "일반부와 명고부, 대명고부 등 참가자들의 실력이 모두 출중해서 심사가 정말 힘들었다"며 "심사는 힘들었을 망정 훌륭한 실력의 참가자들 덕분에 기뻤다"고 평가했다.

대통령상 수상자에 대해서는 "각자 다른 기량을 뽑냈지만 북 치는 모습과 북채 잡는 법 등에 중점을 뒀다"며 "궁·채소리의 강약이 분명하고 정확한 박자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김학곤 지회장은 "대회 참가들의 기량 전체적으로 향상돼 매우 기쁘고 대회를 무사히 마쳐 다행"이라며 "다만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고수대회가 명성을 이어가고 우뚝서기 위해서는 전북도의 행정지원과 예산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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