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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산경찰 강력1팀 '촉' 빛났다···여성대상 예비 범죄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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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산경찰 강력1팀 '촉' 빛났다···여성대상 예비 범죄자 검거
  • 임충식 기자
  • 승인 2016.06.20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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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오후, 한통의 112 신고전화가 걸려왔다. 자신 차량의 번호판을 누가 떼어갔다는 내용이었다.

피해 신고를 접수받은 완산서 강력1팀은 사건이 발생한 전주시 완산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으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팀원들은 우선 CCTV를 확인했다. 화면에는 40~50대 남성이 피해자의 차량 앞에서 번호판을 떼는 장면이 담겨있었다. 또 자신의 차량에 크기를 맞춰보는 모습도 포착됐다.

여기서 형사의 촉이 발동했다. 앞뒤 번호판을 모두 뗀 것에 의문을 품은 것이다. 신수용 팀장은 “처음에는 체납차량 소유자의 오인신고인줄 알았다”면서 “하지만 앞뒤 번호판 2개를 떼냈다는 것을 보고, 훔친 번호판을 이용해 범죄에 이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당시 상활을 설명했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다. 진출입 차량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용의차량이 렌트카임을 확인하는 데 성공했다. 해당 렌트업체를 통해 신분을 확인한 강력1팀은 차량에 내장된 GPS장치를 통해 추적을 시작했다. 범인 검거를 위해 휴일도 반납했다. 그리고 일요일인 지난 19일 오후 5시께 청주 흥덕구의 한 마트 주차장에서 용의자를 체포했다.

예상은 정확히 맞았다. 검거된 김모씨(45)는 강도상해와 강간상해 등 전과 4범이었다. 차량에는 마스크, 장갑, 테이프, 드라이버, 멍키스패너, 손절구 등 범행에 쓰려던 도구가 발견됐다. 

김씨는 경찰에서 “상대적으로 쉽게 제압 가능한 여성을 상대로 강도 범행을 계획했다”며 혐의을 시인했다. 강력1팀의 신속한 검거가 이뤄지지 않았다면 불특정 여성이 범죄 피해자로 전락할 수도 있었던 것이다.

완산경찰서는 20일 강도예비, 절도, 자동차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김씨가 차량을 타고 강원도, 경기도, 충북 등 전국을 돌아다닌 것으로 보고 실제 범행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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