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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가는 지구대·파출소‘···40대 이상 무려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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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가는 지구대·파출소‘···40대 이상 무려 85%
  • 임충식 기자
  • 승인 2016.05.27 0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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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최일선 부서인 만큼, 연령대별 균형배치 등 대책 필요”지적

지구대·파출소 직원들의 고령화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일선 대민접점 부서인 만큼, 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라도 연령대별 균형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6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현재(지난 5월 2일 기준) 전북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지구대·파출소는 총 141개다. 근무인원만 2070명이다. 전체 경찰관 4780명의 43.3%가 근무하고 있는 셈이다.

문제는 이들의 고령화가 심각하다는 점이다. 실제로 지구대·파출소 근무 경찰관들 가운데 40대 이상이 85%(1767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0대 이상은 46.1%(955명)나 됐다. 반면, 30대는 10%(208명), 20대는 4.5%(95명)에 불과했다. 전북경찰청소속 전체 20·30대 경찰관이 19.2%인 점과 비교할 때에도 고령화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마저도 대부분 1·2급서 지구대·파출소에 배치된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상당수의 파출소들은 20~30대는 고사하고 아예 40대 이상으로 팀을 꾸려야하는 실정이다.

2급서 지구대에 근무하는 한 경찰관은 “민생의 최일선인 지구대와 파출소에서 젊은 경찰관들을 찾아볼 수 없게 된지 오래다”고 설명했다.

이에 민생치안 부실이라는 심각한 문제를 미연에 막기 위해서라도 연령대별 균형배치를 실시하는 등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범죄예방활동과 주취자 행패, 강력범죄 초동조치 등 모든 것을 지구대·파출소 경찰이 처리하는데 직원들의 나이의 불균형이 지속될 경우, 대처능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전북경찰 관계자는 “전북청의 경우, 정원보다 현원이 많은 청에 속했기에 신규인원의 채용이 적었다”면서 “신임순경의 채용이 적다보니 지구대·파출소 직원은 물론이고 전반적으로 연령대가 높아진 게 사실이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하지만 최근 신규인력 충원이 원활하게 이뤄지면서 다소 숨통이 트인 상태다”며 “신임 경력들을 112신고가 상대적으로 많은 전주와 익산, 군산, 정읍 등 1·2급서를 중심으로 우선 배치하는 등 연령대를 지구대·파출소 직원들의 연령대를 낮추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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