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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베이비부머 세대 공직자 은퇴러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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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베이비부머 세대 공직자 은퇴러시 본격화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6.05.26 0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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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7년간 4000명 훌쩍…불편한 희비 쌍곡선

경찰·교육공직자 감안 5000여명이상…전주시 547명 최다
승진기회 확대·신규 공무원 임용 등 일자리 창출 기대감
퇴직앞둔 당사자 제2의 인생설계부족, 사회 문제화 우려


▲ [그래프=윤동길기자]
올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전북도(소방포함)와 14개 시군의 베이비부머(1955년~1963년 출생)세대 공직자들의 은퇴가 본격화 됐다. 향후 7년간 4000여명 이상의 공직자가 정년을 앞두고 있으며 경찰과 교육공직자들까지 감안하면 5000명 이상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베이비부머 세대 공직자들의 무더기 은퇴러시로 승진 폭 확대와 신규 공무원채용이 늘어나는 등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하지만 베이비부머 세대 상당수가 노후가 준비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한꺼번에 많은 인원이 쏟아지면서 사회·경제적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25일 전북도와 14개 시·군 등에 따르면 올해 정년퇴직(1956년생)을 앞둔 공무원은 371명(소방 포함)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오는 2021년 한해에만 평년의 2배 이상 수준인 621명이 은퇴하는 등 올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총 4070명(소방 214명 포함)이 은퇴를 앞두고 있다.

연도별 은퇴예정 공직자들은 ▲2016년(1956년생) 371명(소방 18명) ▲2017년 442명(25명) ▲2018년 439명(28명) ▲2019년 547명(22명) ▲2020년 617명(24명) ▲2021년 621명(29명) ▲2022년 572명(35명) ▲2023년 461명(33명) 등이다. <그래프 참조>

전주시가 오는 2023년까지 547명이 정년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북도와 14개 시·군 중 가장 많았으며, 전북도청 508명, 익산시 416명, 군산시 397명, 정읍시 295명, 김제시 292명, 남원시 274명 등순으로 집계됐다.

▲ 전북지역 베이비부머 공무원 은퇴예정자 시군 및 직급별 현황(전북도청, 소방, 시군)

군 단위 지자체 중에서는 장수군이 197명을 가장 많았고, 완주군 193명, 부안군 172명, 임실군 159명, 고창군 149명, 순창군 110명, 무주군 88명, 진안군 59명 등순이었다. 여기에 전북경찰 공무원 중에서도 베이비부머 세대에 태어난 공직자가 303명에 이른다.

교육공무원의 경우 올해에만 145명이 은퇴를 앞두고 있다. 행정·소방·교육·경찰 등의 베이비부머 세대 공직자들의 은퇴규모가 향후 7년간 5000여명 이상에 이른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한꺼번에 많은 공직자들의 은퇴로 승진기회 확대와 신규인력 채용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 전북지역 베이비부머 공무원 은퇴예정자 시군 및 직급별 현황(전북도청, 소방, 시군)

도내 베이비부머 공직자 중 6급 공무원이 1800명(소방 제외)으로 가장 많았고, 5급 이상의 간부 직급 인원도 1042명에 이르기 때문이다. 인사적체가 심한 전주·군산·익산 등은 물론 일선 시군에서도 승진기회가 늘어나고, 신규 공무원 채용 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중·고참의 행정경험이 풍부한 공직자들의 대거 현직이탈로 물 사무관 배출 등의 업무누수 현상을 우려하는 시각과 함께 형식적인 공로연수 제도로 제2의 삶을 준비하는데 역부족이어서 맞춤형 정책마련 필요성도 제기된다.

전북도의 한 관계자는 “공직사회도 전체적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는 시기로, 베이비부머 세대 공직자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승진기회가 늘어나고, 공무원 신규채용 인력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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