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으로 만난 중국 여성의 돈을 훔쳐 달아난 30대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부안경찰서는 A씨(39)를 특수강도 미수 혐의로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전 10시30분께 부안군 서해안고속도로 부안임시휴게소에서 중국인 B씨(39·여·광주광역시 거주)가 차에 놓고 내린 가방과 지갑, 현금 4만3000원, 신용카드, 휴대폰 등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B씨와 3일 전 중국의 한 모바일 채팅을 통해 알게 됐으며, 이날 오전 9시에 만나 고창 구시포 해수욕장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B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가 렌트한 차량의 GPS를 추적해 24일 오후 3시25분께 군산시 한 도로 위에 정차해 있던 차 안에서 A씨를 붙잡았다.
당초 경찰은 단순 절도사건으로 판단했지만, A씨의 차 안에서 칼과 유리테이프, 장갑 등을 발견해 특수강도 미수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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