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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축제에 찬물 끼얹는 간부 공무원의 무단 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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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축제에 찬물 끼얹는 간부 공무원의 무단 출장
  • 홍정우 기자
  • 승인 2016.05.13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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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의 최대 잔치인 마실축제가 끝난 지 나흘이 지났지만 행정기관의 구성원들은 성공축제 분위기에 충만해 있고, 군민들은 들뜬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모처럼 만끽한 군민 성취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일부 공직자가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 11일 A과의 경우 본지 기자가 도로교통업무와 관련 취재 차 담당계장과 통화를 원했으나 부서직원들은 담당계장이 출장중임을 밝혔다.

그러나 해당부서를 찾아 본지기자가 확인한 결과 담당계장은 장시간 자리를 비우는데도 출장 신청이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으며, 부서 직원들은 확인조차 하지 않고 당당하게 명분 없는 출장을 둘러데는데 급급했다.

지방공무원 복무조례 제8조에는 상사의 명을 받아 출장하는 공무원은 당해 공무수행을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하며 사사로운 일을 위해 시간을 소비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출장 신청을 하는 행위는 생활화가 돼야 하고, 예로부터 이는 공직자 자세의 첫걸음으로 간주되기도 했다.

특히 교통위반 단속이나 거리 질서에 나가는 사례가 많은 건설교통과는 이런 규범은 더욱 지켜져야 한다.

그러나 담당계장은 말없이 복무조례를 무시한 채 자리를 비웠고, 해당부서 직원들은 어이없는 변명을 늘어놓고 있어 한심할 뿐이다.

부안군은 이번 마실축제의 성공개최로 전국 10대 대표축제 진입이란 포부를 갖고 이에 한 걸음 성큼 다가가면서 이를 군민 화합의 촉매제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마실축제 기간 일반공직자들의 교통안내 활동에 입이 마르게 칭찬하고 있어 대조를 보인다.

관광객들이 헤매는 모습을 보고 업무에 상관없이 이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주차장 안내도를 제작하는등 원활한 소통을 위해 힘쓰기도 했다.

요즘은 전자 출장 신청을 하지만 이도 불편해하면서 “무단 출장을 나간 안일한 공무원에게 정작 이런 자세가 있어야 했는데”란 말과 함께 혀를 차는 소리가 메아리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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