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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하나쯤이야” 도심 불법 주정차 몸살출·퇴근 시간대 교통정체 유발, 운전자 시야 가려 사고 위험도
최홍욱 기자  |  ico4017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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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5.12  09: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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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로변 얌체 주차로 인해 출·퇴근시간 교통정체 유발은 물론 사고위험을 높이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지난 10일 오후 6시가 조금 넘은 시각 이모(36)씨는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출발해 약속장소인 전주시 중화산동 한 음식점으로 가기 위해 백제로에 올랐다. 퇴근이 막 시작된 시간이라 예상대로 차량은 많이 밀렸다. 신호등에 파란불과 빨간불이 수차례 바뀌고서야 교차로 하나를 건널 수 있었다. 목적지에 거의 다다른 이씨는 진북터널 사거리에서 우회전을 하기 위해 차선을 바깥쪽으로 변경하자 차량들이 거의 움이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다른 차선의 차량들은 느리게나마 조금씩 앞으로 가고 있었지만 유독 바깥쪽 2차로의 차량들은 거의 움직임이 없었다. 200여미터 가량 차량들이 잔뜩 엉켜 있었다.

근처에 있는 외제차량 대리점 앞에 10여대의 차량이 불법주차가 되어 있어 이를 피하기 위해 바깥차선 차량들이 다시 안쪽으로 이동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이씨가 목적지로 가기 위해 다시 우회전을 해야 했지만 바깥차선에 불법주차된 차량 때문에 옆 차선으로 변경했다가 다시 차선에 복귀해야하는 곡예운전을 해야 했다.

이뿐이 아니었다. 출근시간에도 전주종합경기장 주차장 진출입로에 대형관광버스가 수시로 정차하고 있어 운전자들을 불편하게 하고 있다. 바깥차선에 대형버스들을 세워 놓고 여행객들을 태우거나 짐을 싣는 등 한참을 멈춰서 있어 출근시간 교통흐름을 방해하고 있었다.

출·퇴근시간이 아닌 다른 시간대에도 백제로의 바깥차선은 불법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10일 오후 2시께 종합경기장 맞은편 도로에는 자동차 수리점과 세차장, 음식점 등을 방문하는 사람이 아무렇지 않게 대로변에 차를 세웠다. 백제교를 넘어 온 차량들은 차량 유도선을 따라 바깥차선을 달리다 갑자기 나타난 불법주차차량을 보고 갑자기 옆 차선으로 변경하거나 급히 멈추는 일이 반복됐다.

같은 날 비슷한 시각 한국전력공사 전북지역본부 앞 도로도 상황은 비슷했다. 인근 아파트 공사를 진행하면서 사용할 콘크리트를 실은 믹서트럭들이 줄지어 불법주차를 하고 있었다. 믹서트럭들이 줄지어 차량 하나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차량 뒤에서 교통흐름을 안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곳을 지나는 차량들은 대형 믹서트럭들을 피해 다녔다. 공사장 입구에는 안내판과 차량을 유도하는 인부가 있었지만 공사차량만 신경 쓸 뿐 백제로의 교통흐름에는 관심이 없어 보였다.

이모씨는 “백제로가 전주에서 가장 넓은 도로 가운데 하나지만 교통흐름이 많아 수시로 교통정체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며 “그러나 백제로에 있는 고급외제차 매장과 종합경기장 등에서 불법주정차가 상습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교통체증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언덕길 등에도 불법주정차를 하고 있어 사고 위험도 높다”며 “전주시나 관계기관에서 불법주정차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최홍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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