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4 00:10 (수)
총선 당선자 릴레이 인터뷰-조배숙 당선자(익산을)
상태바
총선 당선자 릴레이 인터뷰-조배숙 당선자(익산을)
  • 박종덕 기자
  • 승인 2016.04.24 17: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데 앞장 설 것

20대 총선에서 전북지역 유일의 여성인 조배숙 당선자는 4년 전의 아픔을 딛고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조 당선자는 4년 동안의 절치부심 기간을 보내고 4선에 성공했는데 익산에서 4선은 이협 전 의원의 이어 두 번째로 최다선 의원이다. 당선의 기쁨도 잠시, 4선의 역할이 무겁게 느껴진다는 조배숙 당선자를 만나 당선소감과 앞으로의 의정 포부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 먼저 20대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된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4선의 영예를 안겨주신 익산시민들께 감사드린다. 또한 제게 부여해주신 소명을 생각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익산발전과 정치혁신을 이루라는 준엄한 명령으로 알고 열과 성을 다하고자 한다. 민생을 돌보는 봉사와 헌신의 정치, 국민과 함께 울고 웃으며 호흡하는 경청과 소통의 정치로 보답하겠다. 익산시민과 전북도민의 목소리를 듣고 또 들으며 이를 대변하고자 한다.

■ 그간 정치적 굴곡이 적지 않았기에 이번 총선의 승리는 개인적으로 큰 의미로 다가올 것 같은데.
더민주당 내 패권정치의 폐해를 극복하고자 정동영, 천정배 의원 등과 쇄신연대를 결성해 당 쇄신에 나섰으나 허사였다. 결국 4년 전 낙선의 아픔을 겪으며 인고의 세월을 보냈다. 정쟁만 일삼는 정치가 아니라 민생을 위한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고민하던 중 안철수 대표와 정치적 교감을 이뤘다.
안 대표와 정치적 행보를 같이하며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새로운 정치의 지평을 여는 첫 단추를 끼웠다. 개인적인 영예보다는 앞으로 전북중심, 호남중심의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고 매진하는 게 제게 주어진 역할이자 책무라 생각한다.

■ 정동영 당선자와 함께 4선 의원이고, 유일한 전북지역 여성의원이다. 그에 걸맞은 역할론이 대두되고 있으며, 여성 유권자들의 기대감도 큰데.
이 세상의 절반은 여성이다. 우리 사회에서 여성은 여전히 정치적, 사회적으로 약자다. 보다 많은 여성들이 그들의 잠재적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 제공이 중요하며 법과 제도를 손질해 여성들의 사회참여가 용이하도록 여건을 마련해 나갈 생각이다.
또한, 최근 들어 여성의 정치 참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일이다. 20대 국회는 여성의원이 51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하지만 여전히 선진국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여성들이 정치권에 진출하는 데 보이지 않는 문턱을 없애는 데도 이바지할 것이다.

■ 익산은 국가식품클러스터, 백제역사유적 등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지만,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정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국가사업을 유치하고 시작했던 장본인으로서 무한 책임감을 느낀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글로벌 식품시장의 중심지로 키워나가야 한다. 현재 부지 조성 단계(30% 공정률)에 있으며 식품 관련 기업유치에 성패가 달려있다. 전북 정치권 및 전라북도와 익산시 등의 긴밀한 협조체계가 중요하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유네스코 등재 이후 최근 들어 관광객들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신라의 왕도 경주가 영남권의 대표적 역사문화 관광도시인 것처럼 백제의 왕도였던 익산을 호남권의 대표적 역사문화 관광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

■ 익산 정치권의 대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익산발전을 위해 더민주 이춘석 당선자 등과 협력관계 설정이 중요하다는 지적인데.
지역발전에 소속 정당은 큰 의미가 없다. 이춘석 의원과 정헌율 시장 등과 수시로 소통하고 협력하며 익산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만들고자 한다.

■ 공약으로 백제역사유적지구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충남은 물론 서울시의 한성유적지구 세계유산등재 추진 등으로 주도적 역할에서 밀릴 수 있다는 지적을 낳고 있는데.
과거 권위주의 시절 백제사에 대해 소홀히 다뤘던 게 현실이다. 최근 들어 백제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각종 유물 등의 발굴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런 와중에 서울과 충남 등이 백제사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익산이 백제의 왕도였다는 게 역사학계의 정설이나 교과서 수록 등 재평가 작업은 미진한 상태다. 먼저 익산을 백제사 중심지로 재평가 하는 게 급선무이며 이를 위해 학계 및 관계기관 등과 긴밀히 협조해 과거 백제의 왕도였던 익산의 가치를 높이고자 한다.

■ 20대 국회에 입성하면 활동하고 싶은 상임위원회가 있다면.
익산의 시급한 현안 사업 추진을 위해 기획재정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를 염두에 두고 있으나 이는 당 지도부 및 전북지역 동료 의원들과 긴밀히 협의해 익산과 전북발전을 위해 가장 바람직한 방향으로 역할분담이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 끝으로 유권자에 대한 한 말씀과 포부를 밝혀 달라.
선거 과정에서 일시나마 흩어졌던 민심을 추슬러 화합하며 익산발전을 위한 에너지로 승화시켜 나가는데 모든 당선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
저는 시민을 대표하여 시민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고 또 들으며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데 앞장 설 것이다. 시민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은혜에 보답하는 길은 지역발전과 정권교체를 위해 뛰고 또 뛰는 길이라 생각하고 땀 흘려 열심히 일하겠다.
박종덕기자


■걸어온 길

1956년 익산 출생으로 이리중앙초, 남성여중, 경기여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제22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한국 최초 여검사(서울지검), 서울고법 판사, 여성변호사회장 등을 거쳤다.
판사로 재직하던 1999년에 민주당 창당과 함께 비례대표로 16대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익산을에 출마해 17대와 18대 국회의원에 내리 당선됐다. 수석부대변인과 여성위원장, 최고위원 등의 주요 당직과 국회 문화관광위원장 등 국회요직까지 두루 거쳤다.
4년간의 절치부심 끝에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4선에 성공해 지역발전을 위한 헌신과 봉사의 정치를 펼칠 것을 다짐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맥주집창업 프랜차이즈 '치마이생', 체인점 창업비용 지원 프로모션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