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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목숨 걸고 승·하차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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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목숨 걸고 승·하차 해야하나”
  • 최홍욱 기자
  • 승인 2016.03.2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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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 “이동권 보장하라” 기자회견

장애인 권리 보장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장에서 여성 참가자가 자해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전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23일 오후 전주시청 앞에서 장애인 이동권 보장과 전주시 한 사회복지기관의 장애인 인권침해에 대한 특별 감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지난 21일부터 ‘차’별을 걷어 ‘차’는 부릉부릉 자동‘차’ 장애인권리보장법 제정을 위한 전국순회투쟁 ‘차차차’를 진행하고 있는 장애인권리보장법제정연대와 함께 진행됐다.

이날 단체들은 “장애인 이동권을 외면하고 사회복지법인 내 장애인 인권침해 사건을 꼬리자리기 부실감사로 마무리 짓는 전주시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8월부터 장애인특별교통수단을 민간위탁에서 전주시시설관리공단으로 주체를 바꿨지만 서비스 개선이 되지 않았다”며 “시내저상버스도 정류장 등에 안전이 확보되지 않아 차도에 내려가 목숨을 건 승·하차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난해 해당 사회복지법인에 대해 1차 민관합동 특별감사를 진행하던 중 인권침해 사실을 제보한 장애인 윈권활동가를 특별감사에서 배제했다”며 “이로 인해 민관협의회에서 장애인 인권단체가 탈퇴하고 나가버리는 일까지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지난 1월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전주시에 ‘2차 민관합동 특별감사’를 요구했으나 현재까지 미뤄지고 있다. 단체들은 “전주시는 해당 사회복지법인에 대한 ‘2차 민관합동 특별감사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전주시에 진입하려 했으나 경찰들이 막아서 잠시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기자회견에 참여했던 성모(여·43)씨가 흉기로 자신의 손가락을 자해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다행히 현장에 있던 119구급대원들이 응급조치를 하고 인근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최홍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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