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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바람] 지속가능한 관광 스토리텔링 개발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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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바람] 지속가능한 관광 스토리텔링 개발 시급
  • 전민일보
  • 승인 2016.03.1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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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인터넷 등 정보통신의 획기적 발달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것보다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구매하는 꿈의 시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미 현대의 소비 형태도 주제를 뚜렷이 갖춘 브랜드를 선호하고 직접 체험하는 감성 경제의 패턴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삶에 활력을 주고 재미를 배가시켜줄 수 있는 색다른 흥미로움을 추구하는 경향이 더욱 강해지며 늘어나는 여가 기회 속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이야기 거리를 소비하고자 하는 경향이 강하다.

관광지도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관광객들에게 스토리가 있는 관광지로 다가설 수 있는지의 여부에 따라 관광지의 성패가 좌우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관광지 성패 스토리가 좌우

어느 관광지나 지역의 역사와 사람, 그리고 문화유산에 얽힌 이야기들을 갖고 있다. 이제 관광지는 해설 프로그램을 개발함으로써 외부인들에게 그 이야기들을 어떻게 소개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관광지의 자원과 지역주민, 관광객 등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공동의 가치체험이 바로 관광지의 스토리텔링을 의미하며 지속 가능한 관광의 성공을 보장하는 열쇠인 것이다.

체계적이고 짜임새 있는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은 관광객들이 산과 해변의 멋진 풍경을 체험하는 것보다 관광객 개개인이 더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체험을 선사할 수 있으며 지역의 문화유산을 발전시키고 널리 알릴 수 있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다.

관광 스토리텔링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해설의 개념보다는 넓은 개념으로 관광지를 둘러싼 스토리를 중심으로 관광지와 관광객들이 공동으로 만들어가는 의미체계로서 다양한 맥락속에서의 참여자들간 상호작용이 존재한다.

관광 스토리텔링은 단지 테크닉으로서의 해설활동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관광객의 체험과 추억의 관리를 통해 관광객, 관광지, 지역주민이 공동의 감성체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관광 스토리텔링의 진정한 의미이다.


관광 감성체계 스토리텔링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주제(subject)를 가지고 스펙타클(spectacle)을 선사하면서 화제와 감동(sensation)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관광객을 유인하는 과정에서 이야기(story)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고 이 이야기를 끄집어내어 관광자원화 하는 것이 관광 스토리텔링인 것이다.

현재 전라북도의 관광은 한옥마을로 대표되고 있으나 한옥마을은 이미 관광지로서의 피로도가 누적 돼가고 있고 전통문화와 힐링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먼 상업 관광지로 변모했다.

젊은이들의 먹거리 관광, 유명세에 의존한 관광만으로 언제까지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제는 적극적인 관광 스토리텔링을 통해 지역 내의 매력 있는 다양한 문화콘텐츠들에 대한 이야기꺼리 제공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대내외의 관심을 확산시켜 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의 관광정책이 필요한 때이다.

이종린 전 전주대 관광경영학과 객원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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