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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자영고 2017년도부터 마이스터고로 새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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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자영고 2017년도부터 마이스터고로 새출발
  • 윤복진 기자
  • 승인 2016.03.14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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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이 장기화되면서 마이스터고가 인기를 얻고 있다. 기업 밀착형 교육과정으로 영마이스터(Young Meister)를 육성하는 마이스터고에 상위권 학생들이 집중되고 있다는 것.

마이스터고는 ‘전문적인 직업교육의 발전을 위해 산업계의 수요에 직접 연계된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을 목적으로 하는 고등학교’를 말한다.

요즘 갈수록 기술을 배워 취업하기를 원하는 고교생들이 크게 늘고 있다.

일반고 재학 중 직업교육으로 진로를 바꾼 학생도 많다. 일반고, 특성화고 등에 모두 새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마이스터고의 경우는 3학년 학생 가운데 대부분이 기업과 채용 약정을 맺는다. 당장 대학부터 들어가고 보자는 이전의 분위기와는 확연히 달라진 양상이다.

이러한 분위기속에 김제자영고등학교(교장 이효원)가 전국 최초로 농생명 자원 생산·가공분야 마이스터고로 지정됐다.

군산기계공고와 전북기계공고, 한국경마축산고에 이어 도내 네 번째로 마이스터고로 지정된 자영고에 대해 들여다 본다./편집자 주

△ 전국 최초 종자생명산업분야 마이스터고로 김제자영고등학교 지정

김제 자영고가 교육부로부터 마이스터고로 지정됐다.

김제자영고는 지난 2014년부터 마이스터고 전환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해 10월 교육부로부터 종자생명산업분야 마이스터고로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김제자영고는 준비과정을 거쳐 오는 2017학년도부터 마이스터고로 새출발하게 된다.

김제자영고는 농생명자원·식품 분야 중에서도 종자산업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 마이스터고로 지정된 배경

각종 식(작)물 품종 보유권에 따른 막대한 로열티 부과에 따라 종자보유 및 신품종 육성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IMF 때 유수의 종자업체들이 외국계 회사에 병합되면서 종자산업은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태다.

오는 2020년 세계 종자시장 규모는 연간 170조원이 예상되는 등 종자는 농생명 분야의 반도체로 불리우고 있다.

자영고가 마이스터고로 지정된 배경에는 종자산업이 연간 10%씩 고성장하고 있는 미래 유망산업이라는 점이다.

특히 자영고 인근에 민간육종연구단지, 정읍 방사선 육종 연구센터, 농촌진흥청 등 농업기관·인프라가 위치하고 있다는 점도 마이스터고로 지정된 큰 의미다.

더욱이 이러한 환경이 자영고가 마이스터고로 빠르게 성장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제 자영고의 변화

자영고는 마이스터고로의 전환을 위해 종자산업과, 첨단시설, 식품가공과 등 3개 학과 5개반 90명 정원으로 학과를 개편할 계획이다.

특히 정부의 종자생명산업 육성 정책이나 지역 여건을 감안, 우리나라의 작물 고유종의 보전이나 신품종 육성 및 종자 품질관리와 기능성 종자식품 전문가가 양성된다.

김제자영고의 개교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는 첨단온실, 육가공 실습실 등 시설설비·기자재와 산업연계 프로그램 운영, 교재개발 등을, 전북교육청·도청·시청 등은 기숙사 리모델링, 급식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제시는 종자생명산업 특구에 김제자영고를 포함시키고, 민간육종연구단지에 구축되는 100억원 규모의 장비들도 교육용으로 지원한다.

전북도교육청도 김제자영고의 성공적인 마이스터고 운영을 위해 다각도로 지원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김제자영고 마이스터고 기반 조성을 위해 실습동 신축 21억원, 여학생 기숙사 리모델링 9억5천만원, 강당 리모델링 3억7천만원 등 올해 6월까지 51억2천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수교원 확보를 위한 승진가산점 및 전보유예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학생들에게는 입학금과 수업료 등을 면제해 주기로 했다.

전북교육청과 김제시는 종자생명산업특구 지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김제자영고를 종자생명산업특구에 포함해 지원하기로 했다.

△ 학생들에 대한 특전

우선 학습경비 부담이 최소화된다.

내년에 자영고에 입학한 신입생들은 입학금 및 3년간 수업료·학교운영지원비 등을 지원을 비롯해 3년간 기숙사 및 식비 제공, 3년간 전교생 우수학생과 저소득층을 구분해 장학금이 지급된다.

또한 1인 1악기를 비롯한 인성, 감성함양 프로그램과 글로벌 영농리더 양성에 필요한 영어와 중국어 등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외에도 산업체 수요 적중 최신 기술교육 전수와 더불어 취업률 및 취업의 질 제고, 선 취업 3년 후 특별전형을 통해 대학 진학도 가능하다.

현재 학교측은 내년 개교에 앞서 벌써부터 (주)하림과 그린하우스, (주)농우바이오 등 45개 업체에 170명을 취업약정을 한 상태다.

이효원 교장은 “우리나라의 첫 농생명 자원 생산·가공분야 마이스터고를 개교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학생들을 전문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영마이스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거 말했다.

이 교장은 이어 “고졸 취업이 늘면 고질적 병폐인 학력 인플레 타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일자리가 많이 생길 뿐 아니라 제조업의 경쟁력도 높일 수 있는 만큼 기술을 배워 취업하려는 고교생이 늘어나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면서 “고교 재학생들이 취업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것은 큰 희망으로 회사가 요구하는 양질의 전문기술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산학이 모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윤복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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