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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마이산의 학술적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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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마이산의 학술적 가치
  • 전민일보
  • 승인 2016.03.02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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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지질공원 인증 넘어 세계지질공원 등재까지 가야

 
마이산(馬耳山). 해발 686m의 암마이봉과 680m의 수마이봉으로 이루어진 세계 유일의 부부봉이며, 약 1억년전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역암산.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인 규모를 자랑하는 타포니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산의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 최고 여행 안내서인 프랑스 미슐랭 그린가이드에서 만점인 별 3개를 받은 산. 곳곳에 태조 이성계의 건국 설화가 서려있으며, 신비로운 타포니 구조 아래긴 세월 숱한 비바람, 눈보라에도 끄떡없이 견고함을 유지하며 불가사의함을 자랑하는 돌탑들이 자리잡은 산. 또한 계절마다 각기 다른 아름다움을 뽐내어 돛대봉, 용각봉, 마이봉, 문필봉이라는 4개의 이름을 가진 산.

이상이 우리 진안군의 자랑인 마이산에 대하여 일반적으로 알려진 내용이다. 우리 군민들이라면 위에 열거한 것보다 훨씬 많은 마이산의 자랑거리를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처럼 우리 군의 소중한 보배이며 상징인 마이산은 미슐랭 그린가이드가 인정한 바와 같이 학술적 가치 뿐 아니라 관광자원으로도 세계적인 가치를 충분히 지니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자랑스러워하는 마이산의 가치를 아직 전 국민들이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이에 마이산의 가치를 알림과 동시에 이를 현명하게 활용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우리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노력할 때가 왔다.

우리 군은 전라북도와 협력 하에, 올해 12월 인증을 목표로 마이산을 중심으로 구봉산, 백운동 계곡, 운장산 등의 우수 지질자원의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 12월 국가지질공원사무국에서 수행한 우리 지역 지질자원 조사 결과, 마이산을 비롯한 운일암반일암, 수선루 등이 매우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인증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을 뿐 아니라 이들이 지닌 높은 가치가 증명되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 군에서는 성공적인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통해 탐방객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고, 작년부터 마이산 일대에 추진 중인 지질공원형 1시·군 1생태관광지 및 주변의 여러 관광자원과 연계를 통한 토탈관광 시스템을 구축하여 관광산업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

생태관광 및 국가지질공원제도는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기존의 자연공원(국·도립공원)과는 달리 별도의 용도지구를 설정하지 않아, 주민의 재산권 행사 및 행위에 제한이 없다. 오히려 자발적인 주민 참여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제도의 궁극적인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우리 군의 자랑인 마이산을 비롯한 우수 관광자원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는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발판 삼아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반드시 추진해야 할 것이다. 특히 세계지질공원제도는 작년 11월 유네스코공식 프로그램으로 전환되었기 때문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은 유네스코공식 프로그램 획득을 의미한다. 세계 주요 여행사가 판매하는 관광상품의 70%이상이 유네스코 지정 지역에 집중되고 있으며, 2015년 현재 각 세계지질공원마다 연평균 18명 이상의 고용효과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탐방객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궁극적인 목표로 하여야 할 것이다.

앞으로 우리 군은 환경부, 전라북도와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여 1시?군 1생태관광지, 지질공원 및 여러 관광자원을 연계한 토탈관광체계를 구축하여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 따라서 마이산을 중심으로 한 진안관광 활성화를 위해 부디 주민들의 아낌없는 성원을 요청하는 바이다.

이근상 진안군 부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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