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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위해 시내버스 1일 2교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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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위해 시내버스 1일 2교대 논의
  • 최홍욱 기자
  • 승인 2016.02.2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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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안전을 위해 운전기사의 1일 2교대 근무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주시민의버스위원회는 24일 부안대명리조트에서 시내버스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전주시와 시내버스 노동조합, 전주시민사회단체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해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전주시내버스 노동자의 장시간 노동문제 해결해야 하는 취지로 ‘1일 2교대 근무제도’에 대한 주제발표 및 토론도 진행됐다.

주제토론 발표자로 나선 최민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상임연구원은 현재 전주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격일제와 1일 2교대제를 비교하며 장시간 운전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격일제 근무를 할 경우 오후시간 운전기사의 집중도가 떨어지고 반응속도가 늦어지는 등 노동자 건강과 시내버스 안전에 악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노동기구(ILO)도 1일 운전시간을 9시간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고 일본의 경우에도 1일 9시간, 1주 40시간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유럽연합 등에서도 1일 9시간 이내로 제한하고 있으며 연속운전시간도 규제하고 있다.

최민 상임연구원은 “운전노동자의 건강이 시민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안전을 위해 하루 12시간 이상 운전을 하게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강문식 민주노총전북본부 교선부장은 “운전기사의 장시간 노동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시민들의 안전과 친절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현행 1일 14시간 이상 운전하는 격일 근무제도를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시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의 사업개선 명령을 통해 노동시간을 규제하고 있는 것처럼 전주시도 적극적인 개입을 해야 한다”며 “전주와 도시구조가 비슷한 청주시도 1일2교대를 시행하는 등 전주시도 충분히 시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영제운동본부 역시 전주 시내버스 운전노동자 1일2교대제 도입이 공론화되는 것을 적극 환영했다./최홍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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