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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전북지역본부 김경기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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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전북지역본부 김경기 본부장
  • 신성용 기자
  • 승인 2016.02.22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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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수요 맞는 소규모 개발 후보지 확보 주력
 

LH 전북지역본부 김경기 본부장은 재작년 1월에 부임했으나 2개월 만에 본사로 전보됐고 1년 만에 같은 날 재부임하면서 화제가 됐다. 전주출신으로서 고향에 부임해 각별한 애정을 표시하며 강한 의욕을 펼쳐보였던 터라 아쉬움이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재발령은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로 기대된다. 김 본부장으로부터 초유의 본부장 재부임이라는 인사배경과 전북발전에 대한 각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복안 등을 들어봤다.<편집자 주>

 

LH가 사업내용이나 경영 구조상 불가피하게 부채비율 등 경영지표가 악화되면서 내부적으로 수익성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여건이 좋지 않은 전북에서의 신규 사업 등 사업물량 확대는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김 본부장은 고향 전북 발전을 위해 고민을 거듭했지만 이 같은 상황에서 그동안 머리 속에 그렸던 청사진들을 실현시키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김 본부장은 정확한 상황인식을 통해 최선책을 강구할 것으로 기대된다.

타 지역에 비해 아직은 굵직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고 완주군 삼동지구 등 신규사업도 본격화하고 있어 지역경제에 적지 않은 역할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제한 입찰과 지역업체 공동도급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다짐도 내놓았다.

임대주택건설과 산업단지를 비롯한 지역개발사업을 확대 추진하는 노력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다품종 소량 생산 체제의 시장 트렌드를 반영해 시장 수요에 맞는 소규모 개발 후보지 확보에 주력할 방침.

 

지난해 부임했다가 2개월 만에 전보돼 배경에 도민들의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이번엔 처음으로 전북본부장으로 다시 발령을 받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다시 오신 소감을 말씀해주십시오.

- 고향인 전북발전을 위하여 본부장으로 부임했으나 그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떠난 아쉬움 때문에 다시 한 번 기회가 주어진 것 같습니다.

공교롭게 작년 112일 전북본부에서 취임식을 마치고 업무에 매진하던 중 LH의 전체적인 상황이 허락하지 않아 본사에서의 굵직한 현안들을 해결하고 올해 같은 날 지역본부장으로 재 취임해 감회가 새롭습니다.

 

고향(전북)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고향을 위해 어떤 일을 하시고 싶습니까?

-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미래를 준비할 것이며, 부채감축 등 안정적인 사업토대를 구축하고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통하여 경쟁력을 강화해 혁신도시 및 국가식품클러스터 등 국가 정책사업과 도민의 쾌적한 주거환경 제공을 위한 공공주택건설 및 주거복지사업 등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LH는 시장 수요에 맞는 소규모 개발 후보지 확보에 적극 나설 예정입니다. 대규모 택지개발 방식에서 탈피하여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의 시장 트렌드에 대응이 가능하도록 수요에 맞는 개발가능 후보지를 적정 확보하여 역동하는 고향의 모습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올해 LH가 전북에서 어떤 사업을 추진하며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LH는 약 170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자해 산업단지와 주택단지를 조성하고 공공분양와 임대아파트를 건설할 계획입니다. 현재 공사 진행 중인 국가식품클러스터, 전주효천지구 등 5개 지구 외에 신규로 완주삼봉지구 조성공사를 착공할 예정입니다.

건설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올해에도 무주택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전주만성지구에서 711호의 분양주택과 익산인화, 익산평화 등 3개 지구에서 1564호의 임대주택 건설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LH의 임대주택 공급이 크게 줄었는데 임대주택 공급계획을 말씀해 주십시오

- 최근 LH는 부채 등 재무여건이 좋지 않아 신규사업 축소로 임대주택의 공급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나 LH는 도심내 저소득 무주택자들의 안정적인 주거여건 제공을 위해 기존주택을 지속적으로 매입, 기초생활수급자 등에게 시세의 30%수준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매입지역을 확대하는 등 주거복지 사각지대 해소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세난이 계속되는 가운데 서민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는 전세임대주택을 최근까지 총 7347호을 공급하는 등 서민주거안정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2016년에도 작년보다 물량을 확대해 매입임대주택은 360, 전세임대주택은 1036호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LH가 전북지역에 많은 사업을 추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사업 시행 과정에서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 토지주택공사 전북지역본부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우선 구매를 통해 지역경기 활성화에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본부가 발주하는 모든 공사 및 용역 입찰에서 관련 법률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지역제한, 지역업체 의무공동도급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도내업체가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한 말씀해주십시오.

- LH는 앞으로도 대행개발과 민간자본 유치를 확대하는 등 부채감축에 노력해 안정적인 사업토대를 구축함으로써 지속가능한 LH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견실한 재무기반 하에 임대주택건설과 산업단지를 비롯한 지역개발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지역사회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다양한 협력활동을 통해 도민에게 더욱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신성용기자

 

김경기 본부장은

 

김경기 본부장은 1961년 전북 전주 출생으로 전주공고, 원광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1988년 당시 주택공사에 입사해 LH에 몸을 담고 있다.

전북지역본부와 본사 토지은행기획처, 택지사업처 그리고 하남사업본부 등 주요 부처를 두루 거친 베테랑으로 직원들 사이에서 문무를 겸한 덕장으로 정평이  나 있다.

평소에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소탈한 성품을 지녀 직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지만 각종 사업을 추진할 때에는 카리스마와 더불어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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