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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조리학교 한식 글로벌화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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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조리학교 한식 글로벌화 앞장
  • 윤복진 기자
  • 승인 2016.02.21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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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한 국가의 삶과 문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어 그 나라의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그 나라의 문화를 가장 손쉽게 향유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일본 및 태국을 필두로 세계 여러 국가들은 자국의 음식세계화를 통해 국가 이미지를 제고와 농수산식품산업, 외식산업, 문화관광산업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들 국가들은 자국 음식세계화를 위해 정부 및 민간 주도의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데 무엇보다 전문인력 양성이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자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조리학교를 통해 전문인력을 배출하고 이들이 전 세계에 다양한 곳에서 조리사로 활동하면서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 정부 및 지자체가 지원해 설립한 최초의 한식조리학교

우리 역시 한국 식문화 확산을 위해 정부 및 각계각층이 다양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따라 한국에도 세계적인 조리학교를 설립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전북도, 전주시가 120억원을 공동 출자해 전주에 한국 최초의 한식 조리학교인 국제한식조리학교(Creative Culinary Institute of Korea)가 개교했다.

재단법인 국제한식문화재단(농림축산식품부 법인설립 허가 제559호) 산하 국제한식조리학교는 한국의 음식과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릴 한식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지난 2012년 9월 정규과정 1기생과 함께 힘찬 첫 걸음을 시작했으며 한식 글로벌화를 위해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외국인 한식조리 연수지원 기관으로 전국 최초로 지정된 것을 비롯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성분 국가관리망 전문분석기관(NLS), 농림축산식품부 외식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 식생활 교육기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김치 교육훈련기관으로 지정돼 정부로부터 교육 및 연구 역량을 인정받았다.

한식 글로벌화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대상 한식교육 및 해외 한식인력 교육이 중요한데 학교는 개교 후 4년간 정부로부터 해외 한식당 종사자 교육 기관으로 선정돼 몽골, 일본 히로시마, 도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파견되는 등 현지 한식당 경영주, 조리사, 서비스 담당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한식 및 역량향상 교육을 실시해 제대로 된 한식을 알리고 있다.

해외 대학교 한식강좌 담당교수 양성 교육기관으로 선정돼 미국 Drexel 대학교, 말레이시아 UCSI 대학교, 태국 Suan Dusit Rajabhat 대학교, 중국 상해사범대학교, 필리핀 CCA 한식강좌 담당 외국인 교수 14명에게 한식 교육 노하우를 전수하고, 외국인 한식교육 지원사업 기관으로서 미국, 캐나다, 프랑스 등 다국적 교육생들이 자국에서 한식당 창업 및 취업할 수 있도록 한식 집중교육을 실시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한식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 플러턴(Fullerton), 가든 그로브(Garden Grove)에 캠퍼스를 두고 있는 스탠톤 대학교(STANTON UNIVERSITY)와 한식조리학과 개설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미국 학위 취득은 물론 한식 전문인력의 안정적인 미국 진출의 초석을 마련하는 등 해외 대학교 최초 한식조리학과 개설 협약이라는 고무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과 더불어 중국 치치하얼시(齊齊哈爾市) 백화그룹과도 인재양성을 위한 협약을 맺었고 향후 중국 내 전문인력 양성을 추친할 계획이다.  

△ 한식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학교의 정규교육 과정은 해외 파견 한식조리사 과정인 2년 과정과 한식 스타세프 과정인 1년 과정이 있다.

두 과정 모두 칼 가는 법과 같은 조리기초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고등학교 졸업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해외 파견 한식조리사 과정은 전통 한식을 기반으로 모던 한식 등 창의적 메뉴를 개발할 수 있는 조리사 양성을 위해 한식뿐 아니라 양식·일식·중식·제과제빵과 같은 다양한 조리분야에 대해 교육하고 있으며, 깊이 있는 한식 교육을 위해 찬품, 발효음식, 궁중음식, 국빈만찬까지 주당 27시간 이상 실습교육하고 있다.

또한 한국문화에 대한 깊은 소양을 바탕으로 음식에 우리문화를 풀어낼 수 있도록 문화 관련 교과목을 구성했으며 외식경영 등 창업을 위한 준비도 시키고 있다.

한식 집중 과정은 한식 집중과정으로 방학 없이 10개월간 총 890시간의 실습수업과 45시간의 이론수업으로 진행되며 수업 후에는 학교에서 운영하는 외부 실습레스토랑에서 조리역량 향상 및 창업 역량을 향상시킨다. 교육과정을 마친 후 2달 동안 현장경험을 위해 국내외 특급호텔, 한식당 등에서 현장실습을 실시한다.

△ 기본에 충실한 교육 및 특성화

▲ 1인 1실습

보통 조리실습 시 실습비 절약을 위해 1인분의 식재료로 여러 명이 조별실습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지만 학교에서는 기본에 충실한 교육을 위해 1인 1실습으로 운영되며 실습 식재료 역시 로컬푸드 등 양질의 식재료를 사용한다.

▲ 교내 텃밭, 장독대, 실습레스토랑

학생들이 식재료 본연의 특징을 몸소 체험할 수 있도록 캠퍼스 내에 텃밭에서 배추, 무 등 식재료를 재배하고 있으며, 장독대를 설치해 고추장, 된장, 간장을 직접 담가볼 수 있게 한다.

교내에 위치한 실습레스토랑 도리상영(倒履相迎) 가까운 벗이나 반가운 손님이 찾아온다는 소식을 기쁜 나머지 신마저 거꾸로 신고 나가 마중한다는 의미로 학생들이 팀을 이뤄 메뉴개발, 조리, 고객서비스 등을 직접 기획하고 체험하게 함으로써 현장적응력 향상과 함께 지역에서 생산되는 식재료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올 상반기부터는 외부 실습레스토랑을 통해 현장 실습을 더욱 강화할 예정으로 졸업 후 다양한 주방에서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도록 현장 정응력을 강화하고 레스토랑 운영 경험을 극대화해 외식 창업 성공률을 향상시킬 예정으로 최소한의 운영비를 제외한 수익금은 학생 장학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장소는 전주를 비롯해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한식당과 협력해 학생들이 자신만의 음식을 선보일 수 있는 팝업레스토랑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향후 지자체와 협력해 한옥마을 인근에도 실습용 레스토랑을 개설할 계획이다.

△ 최고의 교수진

세계적인 조리학교에 버금가는 시설을 비롯해 교수진 역시 다른 학교와 구분되는 특성이다.

이재옥 한식교수는 쉐라톤 워커힐호텔 한식조리장, 한화호텔&리조트 한식총괄을 비롯해 G20 정상회담 영부인 오찬 총괄 등 40년 경력의 한식대가로 학생들에게 궁중음식부터 국빈만찬까지 모든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으며 조리기능장인 신미경 교수는 한식의 다양함을 맛볼 수 있는 찬류와 발효음식을 교육한다.

이밖에 명인, 기능장, 스타셰프 등 각 분야의 전문가 50여명이 깊이 있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 창업프로그램 및 상담프로그램 시행

창업 전문성 향상을 위해 전주대 창업드림학교과 연계한 창업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며 전주대 대학창조일자리센터(전북권 유일 고용노동부 선정) 연계해 전문가 상담을 통한 진로상담, 취업 컨설팅 및 진로캠프 시행할 예정이다.

학교는 입학 후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학생의 진로 희망분야를 탐색 후 목표 실현을 위한 학생 개인별 맞춤형 마스터플랜 설계하고 필요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을 통해 졸업 후 진로분야 진출을 돕고 있으며 전문가 그룹 리더와 학생을 매칭해 실질적인 조언 및 직접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재학 시 지도교수가 졸업 후에도 지속적으로 지도하는 평생사제동행제를 통해 졸업생의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시행한다.
   
한편 한식 글로벌화를 위해 설립된 국제한식조리학교는 매년 3월, 9월 1년에 2번 신입생을 선발하며 고등학교 졸업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모집요강 등 자세한 사항은 국제한식조리학교 대표 상담전화(063-230-1664)와 홈페이지(www.ccikchef.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윤복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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