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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3연임 전북예총 23대 선기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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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3연임 전북예총 23대 선기현 회장
  • 신성용 기자
  • 승인 2016.01.1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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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문화융성 디딤돌 프로젝트 추진

전북예총 선기현 회장이 올해 예술단체 지원예산 반토막이라는 악재를 딛고 23대 회장 선거에서 무투표 당선을 일궈내 전북예총 사상 취초로 3선 연임에 성공했다. 하지만 선 회장은 임기를 시작하는 마음이 어느 때보다 무겁다. 예술단체 지원예산의 삭감으로 올해 전북의 주요 예술행사들이 줄줄이 폐지되거나 축소될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해결책 마련에 주력하고 있지만 예산파동이 재발하지 않도록 행정과 의회와의 소통 강화라는 자기반성과 개선책도 제시했다. 3선 회장으로서 선 회장의 각별한 각오와 다짐, 앞으로 전북예총 운영계획 등을 들어봤다.<편집자주>

 

전북 예술단체의 수장으로서 3선은 무한한 영광이지만 기쁨보다는 어느 때보다 책임감이 무겁게 느껴집니다

지난 8일 전북예총 정기총회에서 23대 회장으로 당선을 확정한 선기현 회장은 지난해 전북도의회에서 문화예술단체 지원예산10억원에서 5억원으로 대폭 삭감된 것에 부담감이 커보였다.

도의회가 문화예술 예산을 대폭 삭감한 것은 도의원들이 문화예술과 관련 단체. 행사 등에 대한 오해가 주요인으로 작용했고 이는 예술단체들이 소통하려는 노력에 소홀했기 때문입니다

선 회장은 예산파동에 대해 통렬한 자기반성에서 해법을 모색하려고 했다. 행정과 의회에 대해 적극적인 대화와 교류를 통해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원을 이끈다는 구상이다.

예산 파동을 계기로 전북의 문화예술 전반을 다시 점검해보고 새로운 사업들을 발굴해 전화위복의 계기를 마련할 생각입니다

선 회장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전북예총을 더욱 발전시키겠다전북문화 융성을 위한 디딤돌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앞으로 4년 동안 전북예총을 이끌 구체적인 운영방안들을 제시했다.

디딤돌프로젝트는 예술가들의 창작활동 지원과 소외계층의 문화향유 기회확대, 문화예술인 복지원 등을 통해 예술인과 도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문화예술계가 풍성해지는 것이 핵심이다.

선 회장은 이를 위해 예술가들의 창작활동 지원을 위한 유망·신진예술가 발굴과 창작공간 지원, 예술가들의 국제교류 활성화, 전통예술 확대, 소외지역과 다문화 지원, 문화예술인 복지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망·신진예술가 발굴 육성을 위한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를 설립해 유망신진예술가들의 인큐베이팅에 나서고 창작공간을 지원할 계획이다. 농산어촌지역과 복지시설 등 문화예술 소외계층에 대한 문화복지 확대에도 주목하고 있다.

문화예술인에 대한 복지확대를 통한 창작활동 지원에도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문화예술교육 및 일자리 창출, 문화예술인자녀 장학금 지원, 예술인 저작권법 강화 및 보호 등의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다.

대기업이 거의 전무한 상황에서 메세나를 활성화시켜 기업들의 문화예술계 후원을 이끌어 문화예술활동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복안도 가지고 있다.

중기청과 협의를 통해 문화예술인의 기능재부와 기업들의 문화예술인 후원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MOU 체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북예총 지역 조직 확대도 선 회장의 과제이다. 선 회장은 임기내 지회가 없는 임실과 순창, 무주, 장수 등에 예술인단체를 설립해 이들 지역 예술인들의 활동여건을 개선시킬 방침이다.

문화예술활동 환경과 시장이 열악해 많은 문화예술인들이 지역을 떠나고 있어 전북 문화예술계의 발전 동력이 약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선 회장은 유망한 문화예술인들이 지역에 정착하지 못하고 타 지역으로 유출되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문화예술인들이 전북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정책을 수립하고 현실화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해는 화풍을 바꾸는 작업에 주력하고 30~40년 동안 이어온 쿼터‘3인전등 그룹전과 기획·초대전에 적극 참여할 계획입니다

선 회장은 전북예총 회장이기 앞서 작가로서 창작 작업이 회장으로서 존립 기반이라며 서양화가라는 본분에도 충실하겠다고 활동계획을 소개했다. 특히 그동안 작품들이 날카롭다는 평이 많아 올해부터는 서정성을 가미하는 작업에 몰두하고 내년 개인전을 준비할 생각이다.

신성용기자

 

선기현 회장은

1957년 전주 출생으로 원광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했으며 전북미협 10, 11대 회장을 거쳐 전북예총 21, 22대 회장 연임에 이어 전북예총 최초로 3선을 기록했다.

전주한지축제 실행위원장 및 총감독, 전주문화재단 이사장 대행 등을 지냈고 현재 전주세계소리축제부위원장, 풍남문화법인 이사장, 군산대 겸임교수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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