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3-29 09:21 (금)
지역발전-지방자치 성패 좌우 유권자 손에 달렸다
상태바
지역발전-지방자치 성패 좌우 유권자 손에 달렸다
  • 김민수
  • 승인 2006.05.18 19: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약검증 참일꾼 가려야 선관위, 투표율제고 총력
오는 31일 실시될 4대 동시지방선거가 18일부터 공식 선거전이 시작돼 본격 레이스에 돌입했지만 달아올라야 할 선거분위기는 유권자들의 무관심으로 냉담하게 시작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정착단계에 접어든 지방자치제도의 성패를 가름할 중요성을 안고 있고 이를 위해서는 각 후보들에 대한 철저한 사전 검증이 필요한 시점이어서 지방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인식변화가 요구된다.

공식선거운동 허용 첫날인 18일 각 후보 진영에서는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중요한 지역마다 플래카드를 내 걸고 유세차량을 동원해 거리유세에 나서는 등 분주한 선거일정에 들어갔다.

특히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는 이른바 유세명당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는 등 후보를 알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정작 이를 바라보는 유권자들은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일부 유권자들은 후보자들의 거리유세에 대해 소음을 유발한다며 짜증을 내거나 교통흐름에 방해가 된다며 노골적인 불만을 터뜨리고 선거 자체에 대한 거부움직임까지 일고 있어 이번 지방선거가 자칫 후보자들과 선거운동원들만 경쟁하는 그들만의 리그에 그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지방자치제도의 도입 이후 풀뿌리정치가 발전할 것으로 기대를 가졌던 유권자들이 지방정치에 대해 계속되는 실망을 가진데 따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지방자치제도 출범 이후 상당수 지자체장과 지방의원 등이 불법과 부정으로 사법처리 되거나 중도하차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유권자들의 지방선거 무관심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난립한 후보들마다 대동소이한 정책을 내놓는 등 후보변별력이 크게 떨어진다는 점 역시 유권자들의 판단을 어렵게 하고 선거에 대한 무관심을 유발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선거 무관심은 지방정치를 담당할 후보자들의 선별력이 크게 떨어지는 결과를 낳게 돼 지방정치의 폐해를 심화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게 된다는 점에서 인식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지방정치에 대한 무관심이 심해질수록 지역의 전반적인 퇴보를 가져오기 때문에 유권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방선거에 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도내 지자체장에 출마한 모 후보 선거 관계자는 “선관위에서도 선거일을 아름다운 날로 정하고 투표율제고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지방정치의 성패를 가름한다”며 “각 후보의 정책, 주요 쟁점, 인물 됨됨이 등을 면밀히 살펴 부적절한 후보를 걸러내는 것도 지역발전의 초석을 놓는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특별취재본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청년 김대중의 정신을 이어가는 한동훈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남경호 목사, 개신교 청년 위한 신앙 어록집 ‘영감톡’ 출간
  • 우진미술기행 '빅토르 바자렐리'·'미셸 들라크루아'
  • '여유 슬림컷' 판매량 급증! 남성 건강 시장에서 돌풍
  • 옥천문화연구원, 순창군 금과면 일대 ‘지역미래유산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