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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오늘보다 더 빛나는 내일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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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오늘보다 더 빛나는 내일을 꿈꾼다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6.01.0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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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겹게 살아온 베이비붐 세대, 제2의 인생을 펼치다

2016년 병신년(丙申年) 새해가 밝았다. 희망으로 가득해야 할 새해가 떠올랐지만 베이비부머세대로 불리는 그들에게 망막함과 두려움이 앞서고 있다. 한때는 경제발전의 역군이고, 가정에서는 권위의 상징으로 자신보다 가족을 위한 삶을 살아온 그들의 노후가 불안하다. 최근 청년실업난이 심화되면서 자신들을 위한 정책발굴의 목소리도 제대로 못 내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베이비붐세대들의 퇴직이 이어지면서 사회·경제적으로 또 다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청년실업난이 극심해진 상황에서 또 다시 베이비붐세대들에 대한 정책적 관심과 배려는 후순위로 밀리고 있다. 자식들의 취업문제 앞에서 제2의 인생설계도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상당수가 자영업 창업을 선택하지만 경험부족과 경기침체 속에서 실패하기 일쑤다. 전북지역에도 소위 베이비붐세대로 불리는 이들이 26만여 명이나 거주하고 있다. 100세 시대 속에서 노후를 준비하지 못한 베이비붐세대에 대한 맞춤형 정책발굴이 시급해졌다.

산업·민주화의 주역세대인 베이비붐세대들은 6.25전쟁이 끝나고 태어난 세대를 일컫는 표현이다. 구체적으로 1955년에서 1963년생을 말한다. 대부분 농촌에서 태어나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이 주를 이루지만 이들의 재산은 대부분 부동산이다.

노후연금과 금융자산 등을 준비한 사람들이 일부에 그치고 있다. 전북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도내 중장년 10명 중 7명(69.5%) 노후를 준비하고 있지만 국민연금(49.8%)에 절반가량이 의존하는데 머물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주민등록인구통계상 도내 베이비붐세대는 26만5197명(남 13만4076명·여 13만1121명)에 이른다. 도민 10명 중 1명 이상(14.1%)꼴이다. 도내 중장년층 인구 59만5000여명의 74%가 베이비부머세대로 추산된다. 도내 중장년층 취업자 수는 44만여명에 그친다.

나머지 15만여명은 자영업 등 사업전선에 뛰어들었거나 마땅한 직업이 없는 실정이다. 젊은층 인구 유출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실업상태의 베이비붐세대 증가는 전북경제에 큰 부담을 줄 수밖에 없다.

베이비부머 첫 세대인 1955년생부터 은퇴가 시작되고 있다. 대내외적인 경제침체 속에서 대다수가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한 설계에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힘든 시기에 태어나 가족과 국가를 위해 달려온 우리의 아버지 세대들에 대한 고용지원 정책 확대가 필요해 보인다.

베이비부머 상당수가 자영업 창업으로 제2의 삶을 준비하지만 이미 과잉공급 상태로 경기침체와 맞물려 절망이 되고 있다. 하지만 전북 자영업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종업원 없는 영세업자들이고, 경기침체로 폐업이 속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베이비부머들이 은퇴 후 제2의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맞춤형 인력양성사업과 일자리 연계사업 등의 정책과 추진체계 마련과 함께 이들의 취업을 꺼리는 기업들의 인식전환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제언하고 있다.

따라서 중고령자의 성공적인 고용유지와 재취업, 창업을 위해서는 사업위주의 지원과 함께 베이비붐 세대의 재직시부터 전직, 은퇴까지 단계별로 제공될 수 있는 맞춤형 팽키지 지원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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