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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를 돌아보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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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를 돌아보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며
  • 전민일보
  • 승인 2015.12.21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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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겨울이다. 날씨도 춥고, 눈도 많이 내린다. 몸과 마음은 웅크려진다. 올해는 더욱 그렇다. ‘서울가서 잘하라’며 성원을 보내준 도민 앞에서 한없이 작아진다. 우리당이 겪고 있는 문제로 도민께 걱정을 끼쳐 송구할 따름이다. ‘죄송합니다’

그렇다고 우리당의 문제로 우두커니 앉아만 있을 순 없다. 해야 할 일은 많다. 또 열심히 뛰었다고 생각하지만, 뒤돌아보면 항상 부족하고, 아쉬움이 있다. 올 한해를 뒤돌아보면서, 새해와 따뜻한 봄날을 준비하고자 한다.

2015년을 시작하면서 해결해야 할 첫 번째 과제는 부도임대아파트 사태였다. 지난해 국정감사부터 국토부와 LH를 끈질기게 설득했고, 결국 지난 5월 5개 기관이 임대주택 세입자 보호를 위한 역할분담 협약식을 체결했다. 아직 방심할 수는 없다. 조속한 사태해결 위해 LH가 우선매수권을 빨리 실현해야 하는데, 당초 12월말에 예정된 3회차 경매가 내년으로 해를 넘기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근심으로 녹초가 된 우리 주민이 하루빨리 마음 편히 잘 수 있도록 경매기간 단축과 사태의 조속한 해결이 필요하다. 늦어도 내년 5월안에는 LH가 매각대금을 완료할 수 있도록 LH는 물론 법원과 지자체 등과 지속적인 긴밀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두 번째 과제는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사업과 소리창조클러스터 조성사업 추진이었다. 이 두 사업은 임기 첫 해부터 역점을 둔 사업이다. 서부내륙권 관광사업은 광역관광개발사업에서 소외된 전주 등 전북과 충남의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이다. 특정 지역 편중문제를 끈질기게 제기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서부내륙권관광개발사업의 필요성을 설득해 힘겹게 얻어낸 성과물이다. 하지만, 현 정부의 견제로 내년 예산에는 반영되지 않아 주춤하는 모양새이다. 2017년 예산 반영을 위해 내년에는 보다 더 열심히 뛰어야 할 상황이다.

소리창조클러스터 조성사업은 다행히 내년 상반기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됐다. 소리창조클러스터는 첨단소리융합기술의 연구개발과 기술상용화를 통해 소리콘텐츠를 창조하기 위한 사업이다. 예타가 잘 통과되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 동안 사업비 1,540억원을 들여 전주 한옥마을에 지상 3층, 지하 3층 규모 소리 창조원을 구축하게 된다.

세 번째 과제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도지재생사업의 선정이다. 국토부의 공모발표가 시작되기 이전부터 전주시 도시재생팀과 긴밀하게 협의하면서 함께 준비했다. 전주 부성터(교통, 풍남동 일대)에 200억원 규모의 도시재생사업 계획을 수립했다. 그리고 타시군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당당히 순위안에 포함됐다. 하지만, 기획재정부는 재원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전주지역을 배제한 순위 상위권 일부 지역에 한해서만 예산을 편성하겠다고 고집했고, 예산심사를 하루 앞둔 날까지도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상황은 긴박했고, 같은 처지의 정갑윤 국회부의장 등을 찾아 예산 협조를 요청했다. 심사 마지막 날 오전에서야 전북지역 예산을 담당한 기재부 과장으로부터 전주를 포함해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도시재생사업은 지역주민의 의견이 충분히 수렴해야 된다. 큰 틀의 밑그림은 그렸지만, 세부적 내용은 지역주민과 협의하면서 채워나갈 예정이다.

올해는 유난히 크고작은 지역의 현안들도 많았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을 분할하려는 움직임이 있었고, 이를 적극 방어해 막아냈다. KTX 호남선의 서대전역 경유논란이 있었을 때도 전북지역주민의 의견을 반영시켜냈고, KTX 호남선·전라선 증편과 수서발 전라선 추가운행, 그리고 용산역-인천공항역 연결사업 등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고 있다.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6∼2025년)’에 확정예정인 ‘전주-김천간 철도건설’은 앞으로 잘 챙겨나갈 예정이다.

올해 예산을 확보한 남부시장과 신중앙시장의 글로벌 명품시장화사업 역시 사업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시장상인들과 협의하고 있다.

지역을 위해 뛰어야할 일은 이렇게 많은데, 그 어느해보다 추운 겨울이 될 듯 싶다. 그래도 봄은 또 오지 않던가? 따뜻한 봄날에 비출 화사한 봄볕을 기쁜 마음으로 반길 수 있도록, 지금 해야 할 일을 묵묵히 해 나갈 것을 다짐해 본다.

김윤덕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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