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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남고 지역사회 학교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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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남고 지역사회 학교로 변신
  • 윤복진 기자
  • 승인 2015.12.0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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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으로 인해 학습의욕과 자존감을 잃고 지역사회로부터 소외되었던 군산남고가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인성과 진로, 지역사회 학교로 변신하고 있다.

지난 1952년 옥구농고로 개교한 이후 옥구종합고등학고, 옥구고등학교, 군산남고로 수차례 교명까지 바꿔가며 변신을 시도했으나 ‘갈 곳 없어서 할 수 없이 마지막으로 선택한 학교’ 라는 이미지를 벗어날 수 없었던 군산남고가 문화예술진흥원이 선정한 예술꽃 씨앗학교, 전북도 지정 혁신학교를 통해 학교 탈바꿈에 시동을 걸었다는 것.

군산남고는 문화 예술적 감수성을 키우는 학교, 마을과 더불어 학생을 키우는 학교로 학교혁신의 방향을 잡아 최근 2년간 집중적인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체험중심 교육으로의 교육과정 재구성을 시도햇다.

‘박수를 받지 못하고 자란 아이들이 비수를 품는다’라는 교직원들의 소신을 교육활동의 기본으로 삼아 노력한 결과 학생들의 자존감과 진로비전이 형성되고 지역사회 및 입시를 앞둔 중학교 학생, 학부모의 관심이 어느 때 보다 커지고 있다.

특히 혁신학교에 재학하며 혁신교육의 우수성을 경험한 회현중학교, 옥구중학교 학생들의 입학의지가 높아지고 있어서 초·중·고로 이어지는 혁신벨트의 가능성을 엿보게 하고 있다.

군산남고는 그동안의 문화예술교육의 성과를 모아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학교축제 기간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23일에는 뮤지컬동아리 학생들의 창작공연이 군산청소년 수련관에서 많은 교사와 학부모들의 박수와 감동, 무대에 오른 학생들의 벅찬 눈물로 마무리 됐다.

또한 25일에는 전문극단인 ‘판’을 초빙해 연극 ‘일상다반사’를 대야면 400여명의 노인들에게 관람케 하는 등 마을과 관계 맺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항근 교장은“문화예술교육은 학생들의 자존감과 타인에 대한 배려심을 키우는 인성교육의 핵심이며 아울러 삶의 힘이다”면서 “학교가 문화예술로부터 소외된 마을의 구심이 되어 마을공동체성을 회복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문화예술이 특성화된 마을학교로의 정체성을 조심스럽게 욕심내고 있다.

한편 군산남고등학교가 내년부터 종합고등학교에서 일반고로 전환된다.

군산남고등학교는 정보처리과를 폐과하고 보통과 3학급을 운영하는 것을 골자로 한 학과 개편을 인가받았다.
 
이에 따라 군산남고등학교는 내년부터 일반계 학급과 전문계 학과가 공존하는 종합고에서 일반고로 전환하게 됐다.
 
이번 조치로 군산지역 고입 선발 과정에 80여명 가량 탈락했던 현상을 완화시킬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윤복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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