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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섭 명인, '조선 3대 명주 죽력고를 지켜나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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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섭 명인, '조선 3대 명주 죽력고를 지켜나가다'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5.11.24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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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명섭 명인이 지금까지 전통주 보존 및 전승에 매진할 수 있는 데는 부인의 든든한 지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
250여년의 역사를 지닌 대한민국 대표 전통술 죽력고는 조선 3대 명주로 꼽힌다.

죽력고는 대나무가 많았던 호남지방에서 전승되어 오던 술로, 죽력(대나무를 고은 진액)과 약재, 덧술을 이용하여 증류한 전통 증류식 소주이다.

오래전부터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던 죽력고는 최근에는 다행히도 식품으로 인정받아 일반인들에게 공급되고 있다.

제조 과정이 무척이나 까다로워 많은 양은 생산할 수 없지만, 아직까지도 전통방식을 계승하며 죽력고를 제조하고 있어 애호가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3대에 걸쳐 죽력고 제조를 소중히 지켜오고 있는 주인공은 정읍 태인합동주조의 송명섭 명인.

송명섭 명인은 본격적으로 죽력고 체험을 활성화하기 위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추진하는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에 신청서를 제출해 지난해 선정됐다.

태인합동주조장 송명섭 명인은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을 통해 체험장 환경을 개선했고, 체험에 필요한 각종 장비들을 구축했다.

▲ 송명섭 명인은 많은 체험객들에게 우리 전통주의 우수성을 계승해 나가고 있다.

송명섭 명인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을 통해 주조장의 환경도 좋아지고, 체험설비 등도 구축할 수 있었다”며“이 같은 지원에 힘입어 체험객들이 좋은 환경에서 우리의 전통문화를 배워갈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송명섭 명인은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나라 전통주를 알리고 싶다는 생각에 체험장을 개설했으며, 또 다른 도전에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 전통술인 죽력고가 더욱 더 오랜 시간동안 원형 그대로 보존되고 계승되기 위해서는 죽력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보다 더 강화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죽력고 보전과 전승을 위해 국가지정중요무형문화재 종목지정(죽력고 제조) 신청서를 제출했고, 현재 이 부문에 대한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그는 “죽력고 제조 전통 계승을 위해서는 본인의 노력과 함께 국가적인 차원의 체계적인 관리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죽력고를 보다 효과적으로 보존하고, 체계적으로 계승하기 위해 중요무형문화재 지정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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