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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 전략 시동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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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 전략 시동 건다
  • 양규진 기자
  • 승인 2015.11.18 0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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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푸드플랜 10년 계획 추진

전주시가 전국 최초로 시민에게는 보다 안전한 먹거리를, 농가에게는 보다 안정된 판로망을 구축하는 시스템을 통한 시민의 먹거리 주권 회복을 선포하고 나섰다.

17일 김승수 시장과 유미옥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 사무처장, 김종철 (사)농촌지도자 전주시연합회 회장은 시청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 회견을 갖고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은 물론 시민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먹거리문제의 해결주체로 도시가 역사의 전면에 나서야 할 시점이다”며 “전주시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보장 받을 권리 실현을 위한 전주푸드플랜 10년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전주는 연간 1조원이 넘는 먹거리시장을 형성하고 있지만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의 공급비중은 5% 수준도 안되는 300억~500억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 농산물 시장개방 확대에 따라 다수의 가족소농이 퇴출위기에 내몰리고 유통재벌에 의한 외부 유출형 지역경제구조가 지역먹거리 시장의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생산-지역소비형 도시먹거리전략인 전주푸드플랜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

독립경제도시 전주’를 비전으로 한 전주푸드플랜은 ▲시민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농업인의 안정적인 소득창출▲지역에서 생산된 농축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하는 자립순환경제 구축 등 3개 를 뼈대로 6대 전략과제와 15대 정책과제, 25개 실행과제를 담고 있다.

시는 농업의 생산구조를 다품목 소량생산 연중 공급체계로 개편하고 다수의 가족 소농을 직매장과 연결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3개소의 직매장을 개설해 전주의 전체 7000여 농가 중 1000여 농가를 참여시키고 향후 10년 내에 5000여 농가로 확대해 일자리와 소득을 안정화시키겠다는 것이다. 또 GMO(유전자조작농산물) 등을 쓰지 않는 믿을 수 있는 가공식품을 시민의 밥상에 공급하고 타 시·군과의 제휴푸드 연결망도 구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민들의 생활거점에 직매장을 운영하고 월드컵경기장과 에코시티 등 각 권역별로 직매장과 슬로푸드레스토랑을 패키지로 한 랜드마크형 복합매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한 장기적으로 전통시장, 향토마트, 지역음식점과도 연계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이같은 전주푸드플랜의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 지난 9월에 출범한 (재)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을 중심으로 생산-가공-유통-소비의 통합적인 관리체계를 확립하고 전주푸드 허브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이처럼 전주푸드플랜을 통해 향후 10년 내에 지역먹거리 공급비중을 20%까지 끌어올려 연 2000억원 규모의 지역먹거리 선순환경제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김승수 시장은 “전주푸드 플랜은 시민의 건강한 밥상과 농민의 지속가능한 농업, 활력 있는 지역경제를 동시에 도모하는 순환과 공생의 지역 만들기 사업이다”며 “대한민국 문화특별시,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전주가 ‘먹거리 건강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시민의 힘과 지혜를 모아 담대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양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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