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갑순 작가가 생애 첫 수필집 ‘꽃망울 떨어질라(신아출판사)’를 출간했다.
이 책에는 ‘전주천 갈대에게’와 ‘아들이 일구는 고추밭’, ‘풍등’, ‘하얗게 웃는 법’ 등 46편의 수필과 김형진 평론가의 작품해설이 실었다.
김형진 평론가는 “박갑순의 수필에는 문장이 수려하다거나 소재나 주제가 색다르다거나 한 것은 없다. 그런데도 읽다보면 가슴이 먹먹해오거나 콧날이 찡해짐을 느끼게 된다. 그것은 작가가 각박한 현실을 치열하게 극복해가는 모습을 유별한 장식 없이 그려놓았기 때문이다”고 평가했다.
박 작가는 부안 출신으로 1998년 ‘자유문학’에서 시로, 2004년 ‘수필과 비평’에서 수필로 등단했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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