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 햅쌀 출하와 이모작이 가능한 쌀이 개발돼 재배농가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농진청(청장 이양호)에 따르면 수확 시기가 빨라 소득 작물과 이모작할 수 있는 ‘해담쌀’을 개발했다.
‘해담쌀’은 조생종으로 조기 재배에 알맞아 추석 전 햅쌀 출하가 가능하고 재배 안정성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5월 10일 이앙하는 조기재배에서 7월 18일경 이삭이 패고 8월 말에 수확할 수 있다.
기존 조생종 품종의 약점이었던 벼흰잎마름병(K1~K3), 줄무늬잎마름병에 강하다.
쌀 수량은 10아르 당 548kg으로 조생종 중 다수성이며 전남·북, 경남·북 등 영호남 남부 평야지 조기 재배와 만기 재배에 알맞다.
‘해담쌀’을 양파와 이모작 할 경우 6월 중순에 벼를 이앙해 9월 하순 수확하고 10월 초순에 양파를 파종해 이듬해 5월 하순 수확한다.
벼 종자는 종자 증식과 보급종 생산 과정을 거쳐 2018년부터 농가에 본격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논이용작물과 권영업 과장은 “해담쌀은 추석 전 출하가 가능해 쌀 재배 농가의 경영 불안을 해소할 수 있다”며 “벼·소득 작물 재배로 농가 소득과 경지 이용률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영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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