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온이 급격히 하락함에 따라 겨울철 난방용품 판매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일 도내 유통업체들에 따르면 이달 들어 기온이 급감하면서 전기장판의 판매가 급증했으며 특히 전기요금을 아끼면서 혼자 쓸 수 있는 1인용 온풍기·히터류, 소형 전기매트·전기담요 등 ‘싱글형 난방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 전주점의 경우 절전형 가전인 전기요·매트 등 난방용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40% 늘어났으며 가습기와 공기청정기 판매량도 10~ 20% 가량 증가했다.
특히 에너지를 절감하면서 집 안을 따뜻하게 해주는 상품들도 인기를 얻고 있다. 문풍지 판매는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으며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을 막아주는 창문형 바람막이 상품 판매량도 40% 가량 늘어났다.
전자랜드 서신점은 지난 주 전기장판, 온풍기, 히터 등 난방용품 판매량이 지난주 대비 4% 가량 신장했고 가습기도 5%정도 매출이 늘었다.
실내 전체를 난방 시키는 큰 제품보다 중형 가스 캐비닛 히터나 소형 원형 전기히터, 전기요·매트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건강에 관련된 은나노 제품이나 찜질 효과가 있는 원적외선 제품, 향균 탈취에 효과적인 숯이 첨가된 제품의 인기도 높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가계부담이 심화되면서 방 안을 부분적으로 따뜻하게 할 수 있는 소형난방 제품들이 인기가 높다”며 “가스 및 석유류 제품보다는 전기를 사용하는 제품들이 잘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고영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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