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3-29 09:21 (금)
농협중앙회 신입사원 채용 지역차별
상태바
농협중앙회 신입사원 채용 지역차별
  • 신성용 기자
  • 승인 2015.10.05 17: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5년간 신입직원, 서울·경기출신이 41%

농민의 조직이라는 농협이 수도권 출신 위주로 신입직원을 뽑아온 사실이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유성엽의원은 5일 농협중앙회가 제출한 국정감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5년간(2011~2015) 농협중앙회에 채용된 신입직원 10명 중 4명은 수도권 출신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5년간 농협중앙회의 신입직원의 출신지역 가운데 조합원수 비율을 상회하는 지역은 서울, 경기, 경남으로 이 세 지역 출신 신입직원이 전체 57.7%에 달한다.

서울과 경기, 경남은 전국 조합원수 비율이 0.8%, 15.2%, 14.2%에 불과한 데도 신입직원 비율은 17.5%, 23.7%, 16.5%를 차지했다.

최근 5년간 신입직원 비율이 전국 조합원수 비율을 하회하는 지역은 강원, 경북, 전남, 전북, 충남, 충북, 제주 등으로 수도권 이외의 대부분 지역은 농협중앙회 신규채용에서 외면 받아 왔다.

이 가운데 경북은 가장 최근 채용에서 조합원 수 비율을 상회해 농협이 수도권과 영남지역만을 우대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신입직원의 출신지를 권역별로 묶어보면 수도권 41.2%, 영남권 25.8%, 호남권 13.6%, 충청권 11.4%, 강원제주 8.0% 등의 순이다.

유 의원은 “지금까지 농협에 대해 임원의 출신지가 골고루 분포돼 있어야 농민과 농촌에 밀착한 농민을 위한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주장을 계속해 왔는데 아예 지역출신의 싹을 말리는 채용결과는 이러한 주장을 무색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또 “지역차별은 물론 지방차별까지 서슴없이 일삼는 농협이 과연 농민을 위하는 조직이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국감 과정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채용절차에도 이같은 차별이 있는지 끝까지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김영묵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청년 김대중의 정신을 이어가는 한동훈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남경호 목사, 개신교 청년 위한 신앙 어록집 ‘영감톡’ 출간
  • 우진미술기행 '빅토르 바자렐리'·'미셸 들라크루아'
  • '여유 슬림컷' 판매량 급증! 남성 건강 시장에서 돌풍
  • 옥천문화연구원, 순창군 금과면 일대 ‘지역미래유산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