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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추석경기 온누리상품권 지원불구 기대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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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추석경기 온누리상품권 지원불구 기대미달
  • 고영승 기자
  • 승인 2015.09.30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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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맞아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온누리상품권 지원에도 불구하고 효과는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전주 남부시장과 신중앙시장 상인들의 따르면 각 기관, 단체 등의 전통시장 지원에도 불구하고 추석 전 2~3일간 반짝 호경기에 매출 실적도 작년에 미달했다.

과일과 축산물 등 선물상품은 대형마트에 잠식당하고 차례상 준비에 필요한 농·수산물 등 신선식품의 매출이 집중됐기 때문이다.

신중앙시장 과일 상인 김모(67·여)씨는 “지난해 세월호 사태에 이어 올해 메르스까지 힘들었지만 추석 명절이 있어 그나마 한숨 돌리게 됐다”고 말했지만 올해 추석대목 매출이 예년만 못해 표정은 밝지 않았다.

생선가게를 운영하는 이모(68·여)씨는 “추석명절 평소보다 2~3배는 손님이 늘은 것은 사실이지만 매출은 지난해 추석의 80% 수준”이라며 “경기가 어려워서인지 찾아온 사람들은 많지만 지갑을 열지 않는다”고 속상함을 토로했다.

상인들은 지난해에 비해 줄어든 매출에 상인들의 걱정이 적지 않고 손님들 역시 대형마트 등으로 몰리면서 상인들의 어려움은 크다고 이구동성으로 얘기했다.

전주 남부시장 역시 마찬가지였다.

야채가게를 운영하는 최모(57·여)씨는 “지난해는 명절 3~4일전부터 손님들이 많이 찾아왔지만 올해는 그런 모습조차 없다”며 “상인들도 명절 준비에 바빴지 손님맞이에 바쁘진 않다”고 푸념했다.

인근 과일 가게 상인 장모(61·여)씨도 “명절 특수는 사라진지 오래된 것 같다”며 “갈수록 전통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없는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전북상인연합회 하현수 회장은 “시장별로 상황이 다르지만 대부분의 지역 전통시장 매출이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추석대목으로 평소보다 매출은 오르지만 올해 지역 경기침체 영향이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고영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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