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영업용 택시는 하루 운행시간의 4분의 3을 승객없이 공차로 운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토부가 국회 김희국 의원(새누리당·대구중남구)에게 제출한 ‘일반택시 실차율 현황’에 따르면 2014년 현재 전북지역 택시의 ‘시간실차율’은 평균 25%, ‘거리실차율’은 평균 45% 등이다.
‘시간실차율’은 운행시간 중 승객이 탑승한 시간의 비율이며 ‘거리실차율’은 운행거리 중 승객이 탑승한 거리비율로 전북지역 택시들은 하루 평균 운행시간의 75%를 공차로 운행하고 있는 셈이다.
또 전북지역 택시들은 운행거리의 절반이 넘는 거리(55%)를 나홀로 운행하고 있다.
전북지역 택시들의 ‘시간실차율’과 ‘거리실차율’은 전국평균 26.4%와 47.3%에도 미달했다.
시도별로는 ‘시간실차율’의 경우 대전이 42%로 가장 높았고 대구(41%), 서울 및 광주(39%) 등이 평균을 상회했고 ‘거리실차율’은 서울(64%), 부산(57%), 광주 및 대전(53%) 등의 순으로 높았다.
김희국 의원은 “택시의 시간실차율이 25%에 불과한 것은 택시의 수요와 공급간 균형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신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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