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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경제학 국제회의 2015 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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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경제학 국제회의 2015 전주
  • 양규진 기자
  • 승인 2015.09.0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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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가 지역고유의 가치를 살린 행복한 경제구조를 만들기 위해 세계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댄다.

전주시는 3일 서울 참여연대에서 ‘행복의 경제학 국제회의 2015 전주’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행복의 경제학’이 지닌 의미와 전주대회 개최 배경 등을 설명했다. 간담회에는 김승수 시장과 박현규 전주시의회 의장, 헬레나 노르베리-호지(Helena Norberg-Hodge) 여사, 오창환 행복의 경제학 국제회의 조직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오창환 조직위원장은 “이제는 인간을 행복하게 해주는 경제시스템이 필요한 때”라며 “경제의 중심이 다목적 대기업이 아닌 수많은 지역 상공인들에게 전환되는 지역화에 의해 이러한 행복한 경제가 달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전주에서의 국제회의를 통해 앞으로 시민단체와 지자체가 행복의 경제학을 함께 추진해가는 방향이 제시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제회의 공동개최를 위해 한국을 찾은 호지 여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행복의 경제학 국제대회’ 전주 개최가 갖는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호지여사는 “우리는 너무나 무의식적으로 진보, 그리고 세계화라는 잘못된 방향으로 가야만 한다는 가정과 고정관념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며 “이번 국제회의를 통해 모두가 함께 패러다임 변화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호지 여사는 저서 ‘오래된 미래’와 ‘행복의 경제학’ 등에서 상업자본주의와 세계화에 대한 대안으로 ‘경쟁과 양극화를 넘어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한 행복의 경제학’을 제시해왔다.

김승수 전주시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행복의 경제학 국제회의’ 개최에 대한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시장은 “소수의 사람들이 부유하게 잘 사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행복하게 잘 살고자 하는 ‘행복의 경제학’의 가치는 사람의 도시 전주가 꿈꾸는 미래의 모습과 많이 닮아있다”며 “세계화의 대안을 지역화에서 찾으려 하는 것처럼 행복한 사람의 도시, 그 해답을 전주형 공동체 경제를 통해 찾아 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주시와 국제생태문화협회 ‘Local futures’는 사람·생태·문화 등 전주시의 핵심가치를 전 세계와 공유하기 위한 ‘행복의 경제학 국제회의 2015 전주’를 4일과 5일 이틀간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국제회의에서는 호지여사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케이보 오이와 교수(일본 메이지가쿠인 대학) 등 해외연사들의 주제 강연과 ‘지역의 미래’와 ‘지역의 선택, 사회적경제’등 2개의 세션으로 구성된 워크숍, ‘행복의 경제학 전주선언문 선포식’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국제회의가 진행되는 4~5일 이틀간 한국전통문화전당 일원에서는 지역 자립·순환경제의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해 전주지역 269개 사회적경제조직이 한 자리에 모이는 ‘전주 사회적경제 한마당’행사도 진행된다.
양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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