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하천 수질을 악화 시키는 비점오염원에 대한 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24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수질오염 발생이 우려되는 추천대교~미산교 구간 39.8㎢(금암, 덕진1·2, 동산, 조촌, 송천1·2, 인후2, 전미1·2, 팔복1·2·3 동)를 비점오염 관리지역으로 지정·관리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덕진공원 유역에 총 337억원을 들여 저영향개발기법(LID)을 활용한 비점오염저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혁신도시에는 지하에 26개소의 비점오염저감 시설이 설치돼 있지만 그동안은 자동 배수설비 등이 미흡해 비점오염원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LH 및 전북개발공사에 시설을 보완토록 요청한 결과 최근 시설 보완이 완료됨에 따라 앞으로는 비점오염저감 시설을 정상 운영할 계획이다.
보안된 장치형 비점오염저감 시설은 10㎜ 이하의 강우가 1시간 정도 발생되는 고농도 초기우수를 처리하는 시설로 퇴적물의 준설 및 여과필터 세척 등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시는 비점오염저감 시설 관리업체 선정을 통해 정상가동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수질검사 등 정기적인 모니터링 작업을 실시, 하천 수질을 보다 적극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비점오염원은 도시와 도로, 농지, 산지, 공사장 등에서 불특정하게 수질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배출원으로 하천오염 부하율의 약 68%를 비점오염물질이 차지하고 있다.
특히 장마철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지표면에 쌓인 고농도 비점오염물질이 하천으로 유출돼 물고기 집단폐사 등 하천 수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초래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만성지구 등 택지개발 예정지역에도 비점오염저감 시설을 지속적으로 설치하고 장치형 비점오염저감 시설의 유지관리비를 감안해 도시개발 계획 단계부터 LID(저영향개발방식) 적용 비점오염저감 시설을 설치토록 의무화할 계획이다.양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