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어떻게 일어날지 모르는 재난재해에 대해 사전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처하여 재난재해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름 장마철이 다가오면 사람들은 많은 걱정을 한다. 특히 장마와 태풍은 피해갈 수 없는 걱정거리 중의 하나로 풍수해의 특성상 여러 좁은 지역에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국지성 집중호우 등 예측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또한 태풍의 경우도 홍수피해와 동시에 바람에 의한 피해도 발생하는 등 그 유형도 다양해지고 있어 그에 따른 인명 및 재산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영화에서도 재난에 대해 많은 암시나 제시를 한다. 영화 ‘해운대’나 ‘감기’등 지진이나 바이러스로 인한 상황 속에서 벌어지는 사투의 현장에서 우왕좌왕하는 정부와 국민들에 대한 이야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이야기들이 영화 속의 이야기로 끝은 아니다. 우리의 현실에서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최근 네팔에 큰 지진으로 인명 및 재산에 큰 피해를 주는 사건이 있었다. 한 순간이었다! 모든 것들이 사라져버린 것은! 재난재해는 이렇게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한다. 대응할 수 있는 시간도 길지 않다. 한순간의 판단이 많은 것들을 잃게 할 수도, 살릴 수도 있는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도 메르스라는 바이러스로 인하여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영화 속의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던 것들이 현실을 통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괜찮겠지! 우리 고장은 지금까지 아무런 일도 없었어! 내가 있는 곳은 괜찮아! 라는 안일한 생각에서 이제 벗어나야 한다. 고창은 지금까지 큰 재난은 없었다. 다만 폭설과 태풍에 의한 피해가 있었으나 빠른 대처로 슬기롭게 잘 넘겨왔다. 그러나 이런 피해들을 잘 넘겨왔다고 손 놓고 자만하여서는 안 된다.
아직도 우리군의 도처에는 위험요소가 잔재되어 있다. 특히 고창군 인구의 절반이 생활하고 있는 고창읍의 시가지를 관통하는 고창천을 생각해보자. 장마철만 되면 산발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넘실대는 고창천을 보면서 늘 범람위기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다.
현재로선 고창천 상류에 위치한 노동저수지를 개량하여 홍수조절능력을 키우는 게 시급한 실정으로 여러 방안을 강구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가까운 영광군에 한빛원전이 있어 방사능 누출 위험에서 결코 안전할 수 없다. 지난 5월에 방사능방재훈련을 실시하여 방사능 누출 시 우리가 취해야 하는 사안과 사전 주민대피라는 실제 훈련을 한 바 있다. 그냥 보기엔 별거 아니게 보일 수 있지만, 이런 훈련들이 쌓이고 쌓여 실제 재난이 왔을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특히 민선6기에 들어 원전팀조직을 만들고 사회재난과 방사능방재 등 각종 재난수요에 적극 대처할 수 있도록 조직을 재정비 보강하여 재해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재난재해 사고는 행정만 나서서는 해결되지 않는다. 지역 구성원 모두가 “나의 일이다, 나의 가족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일이다”라는 생각으로 앞장서서 “내 집, 내 건물, 내 시설물”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여야 한다.
나아가 주변에 위험한 곳을 보게 되면 적극적으로 신고하고 알려주어 예방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이렇게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관심과 예방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때 비로소 ‘재난 없는 2015년 여름뿐 아니라, 나아가 안전한 고창, 주민 모두가 행복한 명품 고창’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