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서울과 호남에 이어 경기·인천권에서도 1위를 차지하면서 문재인 대표를 크게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는 22일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전국 성인 2500명을 대상으로 차기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주의 급등에 이어 다시 2.6%p가 오른 22.5%로 20% 벽을 돌파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의 이같은 지지율은 작년 10월 4주차(20.6%)의 기록을 갱신한 것이다.
박 시장은 지난주에 서울(24.6%)과 광주·전라(36.9%), 20대(29.1%)와 30대(34.7%)에서 선두에 오른 데 이어 금주에는 경기·인천(26.1%)과 40대(24.4%)에서도 1위에 올랐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주 보다 0.6%p 오른 20.1%로 다시 20%에 다시 진입했으며, 대구·경북과 대전·충청·세종, 강원지역에 이어 부산·경남·울산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고, 50대와 60대에서도 1위를 차지하면서 2위를 지켰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지난주까지 1위를 차지했던 부산·경남·울산지역에서는 김무성 대표에게 밀리고, 경기·인천과 40대에서는 박원순 시장에게 밀려나면서 지난주보다 1.9% 추락한 15.6%로 3위를 기록했다.
다음은 안철수(7.6%), 김문수(4.4%), 안희정(3.8%) 순이었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36.7%로 전주보다 0.2%p 반등한 반면, 새정치연합은 29.4%로 0.9%p 하락했으며 무당층은 0.6%p 증가한 27.3%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방법으로 실시됐다.
서울=김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