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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군, 건강생활 지원센터 건립 부지선정 신중히 결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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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군, 건강생활 지원센터 건립 부지선정 신중히 결정해야
  • 장정복 기자
  • 승인 2015.06.16 12:3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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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장수군 장계면에 북 4개면(계남면,계북면,장계면,천천면)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거점 건강생활 지원센터 건립 목적으로 국비,도비,군비를 포함해 건평 250평 규모의 177,100여만원의 예산이 확보 되면서 부지선정 과정에 들어선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금연,절주,신체활동,영양,만성질환 예방관리 등을 필수 프로그램으로 주민 건강생활에 적지않는 혜택이 따를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부지 선정과정에서 주무부서인 장수군 보건 의료원은 주 이용고객인 주민들의 공청이나 여론조사를 거치지 않고 이미 내부적으로 A모지역을 결정한 이후에 장계면 이장회의에서 보고형식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방법으로 설명회를 마치고 마치 주민 전체의 여론인양 내부 결정한 A지역을 센터 부지로 밀어부치기 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있다.
 
내부 결정된 이 부지는 320여평으로 250평의 건물을 앉히고 나면 주차공간 등 다른 부대시설은 전혀 기대할 수 없는 턱없이 부족한 공간이다.더구나 이 부지는 토지보상비나 건물보상비를 피같은 군민의 세금인 군비로 출혈을 해야 하는 부담도 갖고있다.
 
사실이 이러함에도 행정부서는 2층으로 건물을 설계하고 나머지 공간을 고작 10여대의 주차가 가능한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고 단지 접근성이 좋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누가 봐도 적절한 부지가 아니라는걸 쉽게 알텐데도 고집스럽게 뜻을 꺾지 않고 있는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접근성의 출발 시점도 어디를 기준한 잣대인가.사방 팔방으로 흩어져 살고 있는 주민들의 시각에 따라 어느 누구는 접근성이 매우 좋겠으나 반면에 어느 누구는 접근성이 아주 않좋은 주민은 있기 마련이다.
 
이 공간이 특정인을 위한 시설이 아니라 불특정 다수의 주민의 것이기 때문이다.
 
이 부지를 내부 결정한 이유에 대해 접근성의 이유를 끊임없이 제시하고 있으나 행정부서가 말하는 접근성을 포함해 다른 유리한 부분을 많이 갖고 있는 부지가 장계 인근에 얼마든지 있는데도 말이다.고민해서 내린 결론이라고는 하나 고민한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는 부분이다.
 
이해 관계자 소수를 제외한 절대 다수의 주민이 이 A부지를 주차공간 등의 이유를 들어 적극 반대하고 있는 목소리를 행정 관계자는 그냥 흘려 보내서는 안된다.
 
"노인들이 자가 운전을 하는 분이 거의 없기 때문에 자녀들이 모셔와서 모셔가면 됩니다." 기자의 주차공간의 협소성의 질문에 돌아 온 담당 공무원의 대답이다.지나가는 개도 웃을 일이다.
 
이 시설의 공간은 비단 노인들만 이용하는 공간이 아니라 지역 주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조심스럽게 알려진 바에 의하면 이들의 말대로 자가운전을 하지 못하는 노인들을 위해 추후 소형 버스도 지원 받을 수 밖에 없는 잠정적 계획을 가지고 있는걸로 알고있다.
 
그렇게 되면 10여대의 주차공간만을 확보한 상태에서 버스주차장과 이곳에서 근무하게 될 직원들 승용차를 주차하고 나면 이용의 주체인 주민들이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은 전무한 상태다.
 
주민들을 위한 시설로 썩 좋은 시설임에는 분명해 보인다.이러한 좋은 시설을 주민의 편리성은 무시가 된채 버려지듯 아무곳에나 건립을 해버리면 나중에 애물단지가 될수도 있다.
 
한번 사용해보고 이러저러한 이유로 불편하다고 해서 뚝딱 다른곳으로 옮길수도 없는것 아닌가.
 
이런 상황에서 주민의 대표기관인 행정의 견제와 감시의 기능을 동시에 갖고 있는 의회가 어쩌면 이미 나서 줬어야 했다.
 
절대 다수의 주민이 반대의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알려진 바에 의하면 1,000평 이상의 부지를 이용하라는 말만 삐쭉 던지고 지금껏 뒷짐만 지고 있다.
 
더구나 몇몇 마을에서 유치전까지 발생하고 있어 자칫 주민 갈등의 조짐까지도 보이고 있는데도 시안이 올라오지 않아 뭐라고 말할 단계가 아니라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으니 주민들은 누구의 등을 빌려 의지해야 하는가.
 
강건너 불보듯 하지말고 찬성이면 찬성,반대면 반대의 변을 가지고 주민 설득의 작업을 시도해야 한다.담당 공무원을 불러 주민 의견을 가감없이 전달하고 부지 내부결정의 불합리성을 따져 물어 가능하면 많은 조건을 충족하는 부지로 선정되길 유도해야한다.의회가 하는 많은 일들 중에 이러한 일도 하라고 주민의 손으로 보낸 주민의 대표라면 말이다.신뢰와 불신은 종이 한장 차이라는걸 분명히 알고 제대로 된 평가를 받고 싶으면 두팔 걷어 붙히고 지금이라도 나서 주길 바란다.
 
내부결정만 했을뿐이지 아직 최종적으로 선정 결정을 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계획을 철회하고 주민들이 여러 가지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부지를 재 검토할 수 있는 시간은 결코 늦어 보이지 않는다.그것도 주민 여론을 충분히 검토한 이후에 말이다.
 
조금 늦게 천천히 가더라도 이용하면서 여러가지 이유로 후회하지 말고 거의 완벽하게 준비해서 가는게 옳을 것이다.
 
접근성 물론 중요하다.프로그램도 빼 놓을 수 없다.그러나 주민의 편리성이 더욱 크게 보이는건 기자만의 생각일까?
 
건물이 존재하는한 두고두고 서둘러 결정한 것에 대해 좋지않는 비평으로 입살에 오르내리지 말고 참 잘 선택한 결정이었다는 칭찬을 길이길이 받을 수 있도록 지금이라도 머리를 맞대고 심각하게 고민할 때다.
장수=장정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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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철 2015-06-18 05:49:08
오랫만에 읽어보는 가슴후련한 기사입니다 그동안 여러 매체의 글답지않는글 읽느라 답답하드만...
이글쓰면서 많은 용기가 필요하고 회유도있었을텐데 굴하지않는 소신에 박수를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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