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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심청전으로 돌아온 전주마당창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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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심청전으로 돌아온 전주마당창극
  • 박해정 기자
  • 승인 2015.05.2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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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맹인 눈을 뜬다' 23일 전통문화관 첫 공연
▲ '천하맹인이 눈을 뜬다' 시연 장면

3년 누적관객 1만 6000여명, 2013년 초연 당시 전회 매진을 기록하며 흥행신화를 써내려온 전주마당창극이 화끈한 심청전으로 돌아왔다.

올해 전주마당창극은 2013년 심청가를 재해석해 폭발적 사랑을 받았던 ‘천하 맹인이 눈을 뜬다’를 더욱 보완한 새로운 버전의 ‘천하 맹인이 눈을 뜬다’를 오는 23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10월 17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전주전통문화관 혼례마당에서 진행한다.

이번 공연에는 당대 최고의 심봉사 송재영, 왕기석 명창을 비롯해 유태평양, 이용선, 김유빈 등 지역의 젊은 소리꾼 20여명이 함께 한다.

각색과 극본을 맡은 곽병창 우석대 교수는 “이번 창극에서 골격은 심청전 후반부 심봉사가 황성맹인잔치에 가는 동안 우여곡절, 심청과의 상봉 장면 등 그대로 가고 있으나 현대적인 느낌을 가미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동안 전주마당창극을 관람한 연령대를 분석해보면 전체적으로 관객층이 젊어졌기 때문에 가급적 옛 방식을 버리고 젊은 세대의 감성에 맞추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설도 최대한 현대적으로 풀어 이해가 쉽도록 시도했다”고 덧붙였다.

오진욱 연출가는 “기대가 큰 만큼 부담도 크지만 송재영·왕기석 명창이 든든하게 버티고 있고 젊은 배우들의 열정이 관객들에게 예쁘게 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관객과의 소통과 재미를 위해 다양한 음악적 표현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2013년에 이어 두 번째 참여하는 송재영 명창은 “창극 배우 입장에서 많은 역할을 해봤지만 개인적으로는 내면의 연기가 필요한 심봉사 역할에 가장 애착을 갖고 있다”며 “후배들의 귀감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또 다른 심봉사인 왕기석 명창도 “2년 전과 같은 작품이지만 새로운 라인업과 오디션을 통한 젊은 인재들이 들어와 기대가 크다”며 “젊은 인재 양성을 위해 처음에는 출연을 고사했으나 후배들의 모범이 되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공연 입장권은 공연과 전통문화체험, 잔치음식포함 일반 2만5000원이며 공연기념품과 사인프로그램북이 포함된 스페셜 패키지 티켓은 4만원이다. 전화 예매 및 단체예약 063-283-0223,09226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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