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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한 전북체육의 명예와 자존심 되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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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한 전북체육의 명예와 자존심 되찾겠다'
  • 박종덕 기자
  • 승인 2015.04.28 1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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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인터뷰] 최형원 전북도체육회 사무처장
▲ 최형원 전북도체육회 사무처장

최형원 전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이 지난 28일로 취임 100일을 맞았다. 최 사무처장의 취임 당시에는 역대 최악의 전국체전 성적표로 전북체육 경쟁력 강화와 혁신이 요구되는 시점이었다. 최 사무처장은 취임과 동시에 체육주체들과 유대를 강화해 칸막이를 제거하는데 집중했다. 특히 우수선수 유출 차단과 집중육성, 전북 체육계 전반의 혁신방안의 실행력을 높이고자 노력했다고 한다. 최 사무처장을 통해 지난 100일간의 전북체육 변화를 되짚어 봤다.

- 지난 100일간의 소회는

100일 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빨리 지난 것 같다. 우선 부족한 저에게 중책을 맡겨 전북체육을 이끌어 갈수 있도록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 저에게 주어진 가장 큰 임무는 추락한 전북체육의 명예와 자존심을 되찾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체육회의 실무를 그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현장과 소통하고 산적해 있는 많은 현안 사업들을 원활하게 해결 해 가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 취임당시에 혁신과 변화가 요구되는 시점이었는데.

체육회 입사해 실무자로 오랫동안 근무를 하면서 많은 일들을 해왔다고 생각한다. 지난 100일간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추락한 전북체육의 자존심을 세우고 명예회복을 하기 위해서 일선현장에 있는 지도자와 전무이사들과의 소통에 주안점을 두고 나름 열심히 달려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무자의 입장과 달리 전북체육을 책임져야하는 무거운 직책을 맡다보니 그간의 많은 처장님들께서 얼마나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하셨는지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또한 원로체육인들의 고견을 최대한 수렴하여 정책에 반영 할 것이다. 체육회는 철저하게 수요자 중심의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장의 소리를 정확하게 듣지 못하고 파악하지 못하면 탁상행정에 그치고 말 것이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취임 이후 앞만 보고 거침없이 달려왔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현안업무 해결을 위해 경기단체와의 연석회의를 실시해 그 들의 문제점과 전북체육의 향후 방향에 대해 논의해 왔다. 또 유관기관과의 업무협조를 위해 수시로 업무협의를 해오고 있고 학교체육 활성화와 팀 창단을 위해 7개 대학총장들을 찾아 다녔고, 또한 시·군청과 기업체 등을 지속적으로 방문, 협조와 소통을 요청했다. 앞으로도 더 많은 기회를 갖도록 준비하고 있다. 전북체육이 체육인만을 위한 행정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 전북체육회가 나아갈 방향이 있다면.

도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각종 전국대회나 전지훈련 유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간 국제대회 4개를 비롯한 많은 전국대회를 유치하고 있고 앞으로도 경기단체와 긴밀한 업무협의를 통하여 더 많은 대회와 전지훈련 유치를 통하여 우리지역을 더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다.

또한 체육단체의 끈끈하고 유기적인 관계유지를 위해서 2015년 합동시무식을 실시하고 3개단체 합동 등반대회 실시를 통하여 체육공동체로서의 공동의식을 갖기 위해 노력해왔고 지속적으로 더욱 긴밀한 관계유지를 위해 체육 3개 단체가 똘똘 뭉쳐 전북의 체육복지 활성화를 위해 머리를 맞댈 것이다. 그리고 오랫동안 조직이 정체가 되어있어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지 못하는 구조였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시대의 흐름에 부응하고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조직구조를 갖추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하였다. 1부 2과에서 2부 4팀으로 개편하고 13년만에 신입직원 3명을 채용하여 조직의 변화를 꾀하였고 금년을 전북체육의 변화와 혁신의 원년으로 삼고 한걸음 한걸음 내 딛고 있다.

 

- 향후 중점 추진과제는
가장 먼저 추락한 전북체육의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전국소년체육대회, 전국체육대회 경기력향상에 주안점을 둘 것이다. 취임 이후 가장 먼저 손을 댄 부분이 이 부분이다. 경기단체별 목표득점제 실시를 위한 연석회의를 실시하였고 연중 지속적인 간담회나 회의를 통해서 성적향상 방안에 대하여 고민하고 방법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다.

그리고 17개 시·도체육회 중에 최초로 실시하고 있는 스포츠과학센터를 선수들과 도민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하여 확장이전 하였다. 또한 문체부에서 공모하는 국가지원사업인 지역거점 스포츠과학센터 선정사업을 위해 모든 역량을 기울일 것이다. 이 사업 유치를 통해서 최첨단 과학적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어 지역의 선수들과 지도자들의 경기력과 지도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가 되고 또한 도민들의 체위향상을 위해서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어 유치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또한 중앙의 양대 체육단체 통합관련 추진 사항에 대해서도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수렴과 중앙의 통합 로드맵을 보면서 우리도 체육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의견을 제시하도록 하겠다. 앞서도 언급했지만 체육인만을 위한 체육행정이 아니라 도민과 함께하는 전북체육을 만들기 위해 선수, 지도자들의 재능기부 사업과 각종 대민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각 기관이나 학교 등에 체육활동 보급과 체육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지난 4월 2일 작은거인 전병관 선수를 배출한 진안에 진안군청 남자역도팀을 창단을 하였다. 실업팀이 없는 지자체도 빠른시일내에 창단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의를 해 나갈 것이고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해 시·군교육장들을 방문하여 협조를 구하겠다. 2018년 제99회 전국체육대회가 15년 만에 전북에서 개최가 된다. 이미 도청에서 T/F이 구성이 되어 준비작업에 돌입했다. 주 개최지인 익산을 중심으로 대회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

 

- 앞으로 어떤 변화를 주도하고자 하는지.

사무처 직원들의 전문성 강화와 행정의 질적인 향상을 통해 선수, 지도자, 도민들에게 수준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역량강화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 취임 모토인 현장행정을 통한 소통의 리더십을 갖추기 위해 현장위주, 수요자중심의 행정을 추진하도록 하겠다. 체육시설 인프라구축과 체육인 복지정책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그리고 국제교류 확대를 통한 유소년 선수들에게 동기부여 및 지도자 해외파견 기회 제공을 위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또한 스포츠산업 활성화 차원에서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하고 도비에만 의존하지 않고 각종 국비공모사업에 선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도민들의 채찍을 두려워하지 않겠다.

체육에 대한 많은 애정을 가져주시기 바라고 전북체육이 발전 할 수 있도록 관심과 격려도 바라고 무너진 전북체육의 자존심 회복을 통해 도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 줄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박종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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